'이강인 풀타임' PSG, UCL서 아스널에 0-2 패…팀 내 평점 2위

설하은 2024. 10. 2.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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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국가대표 이강인이 풀타임을 소화하며 공수 양면에서 고군분투했지만 소속팀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아스널(잉글랜드)에 무릎을 꿇었다.

PSG는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UCL 리그 페이즈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아스널에 0-2로 졌다.

전열을 재정비해 후반전에 나선 PSG는 아스널의 수비를 흔들며 경기를 주도하고자 했지만 끝내 만회 골을 터뜨리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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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축구 국가대표 이강인이 풀타임을 소화하며 공수 양면에서 고군분투했지만 소속팀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아스널(잉글랜드)에 무릎을 꿇었다.

PSG는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UCL 리그 페이즈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아스널에 0-2로 졌다.

직전 리그1 경기에서 스타드 렌을 상대로 가짜 9번 위치에서 플레이하며 득점포를 가동했던 이강인은 아스널을 상대로도 경기 초반 같은 역할을 부여 받았다.

이강인은 최전방보다는 좀 더 낮은 위치까지 내려가 중앙과 오른쪽 측면을 자유자재로 오갔고, 좌우 전환 패스로 경기를 풀어가거나 장기인 드리블로 상대의 압박을 벗겨내는 등 공격진의 핵심으로 기용됐다.

그러나 아스널의 강한 압박과 촘촘한 플레이에 PSG의 빌드업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전방의 이강인에게 제대로 공이 이어지지 않았다.

이강인 [EPA=연합뉴스]

답답한 전개에 이강인은 중원 위치까지 내려와 공을 돌리고자 했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았고 전반전엔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후반전 오른쪽 윙어로 자리를 옮긴 이강인은 공수에서 넓은 범위에서 활약하며 좀 더 존재감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후반 18분 가브리에우 마르치넬리가 왼쪽 측면을 따라 폭발적으로 내달리며 역습을 전개하자 재빠르게 따라 붙어 태클로 흐름을 끊어냈다.

후반 21분에는 이강인이 가까운 골대로 쇄도한 후벵 네베스를 향해 날카로운 코너킥을 올렸으나 네베스의 헤더가 크로스바를 맞고 나와 무위에 그쳤다.

오른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연이어 올리던 이강인은 후반 23분에는 먼 거리에서 왼발 무회전 슛으로 직접 골문을 노렸으나, 다비드 라야가 가까스로 막아내 골문을 열지는 못했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키 패스(5회)를 넣은 이강인에게 평점 6.7을 줬다. 네베스(6.9)에 이은 팀 내 평점 2위다.

카이 하베르츠 [AP=연합뉴스]

전반전 PSG는 아스널의 강한 압박에 맥을 못 추렸다.

경기 주도권을 아스널에 내줬고, 제대로 된 슈팅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전반 20분 아스널 카이 하베르츠에게 선제 골을 내주고 끌려갔다.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왼쪽 측면에서 한 차례 접어 수비를 따돌린 뒤 문전을 향해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하베르츠가 문전에서 뛰어 올라 머리로 골문을 열었다.

전반 35분에는 부카요 사카에게 프리킥 득점을 내줬다.

오른쪽 터치 라인 근처에서 사카가 왼발로 감아찬 공은 낮게 깔려 날아갔고, 문전에 밀집한 아스널 공격진과 PSG 수비진의 발을 모두 피해 지나갔다.

PSG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선수들의 쇄도에 시야가 가려 공 줄기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사이, 문전에서 한 차례 바운드된 공은 그대로 골대를 갈랐다.

전열을 재정비해 후반전에 나선 PSG는 아스널의 수비를 흔들며 경기를 주도하고자 했지만 끝내 만회 골을 터뜨리지는 못했다.

이강인 [로이터=연합뉴스]

UCL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스페인의 지로나에 1-0 진땀승을 거뒀던 PSG는 1승 1패, 승점 3으로 36개 팀 중 18위에 위치했다.

아스널(승점 4)은 8위다.

이번 시즌부터 UCL은 기존 조별리그 방식을 탈피해 각 팀이 홈 4경기, 원정 4경기씩 총 8경기를 치러 36개 팀간 순위를 산정하는 형태로 개편됐다.

1∼8위는 16강에 직행하고, 9∼24위는 플레이오프를 통해 16강 진출 티켓을 노린다.

soru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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