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실하다, 여야의정 협의체 조건 없이 신속 출범시켜야”…한동훈, 세계지식포럼 참석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lee.sanghyun@mkinternet.com) 2024. 9. 10.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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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여야의정 모두가 조건 없이 신속하게 협의체를 출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10일 인천 영종도에서 매경미디어그룹이 주최한 세계지식포럼 행사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협의체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절실한 마음으로 모이는 곳이다. 어떤 전제조건을 걸어 그 출범 자체를 막을 수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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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인천 중구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매일경제신문 주최로 열린 제25회 세계지식포럼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여야의정 모두가 조건 없이 신속하게 협의체를 출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10일 인천 영종도에서 매경미디어그룹이 주최한 세계지식포럼 행사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협의체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절실한 마음으로 모이는 곳이다. 어떤 전제조건을 걸어 그 출범 자체를 막을 수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의료계가 요구하는 ‘2025년도 증원 재조정’도 의제로 올릴 수 있는지에 대해 “협상의 전제조건으로 ‘누구를 미리 인사 조치해야 한다’, ‘어떤 부분에 관해선 이야기를 꺼내면 안 된다’는 분들도 있는데, 그런 전제조건을 걸 만큼 상황이 그렇게 녹록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참여자 누구도 조건을 걸지 말고 우선 협의체를 출범시켜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의료계가 ‘2025년 증원 백지화’를 전제조건으로 요구하는 반면 정부는 ‘2025년 증원은 논의에서 배제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한 대표의 발언은 양측 모두에 유연한 태도를 촉구한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한 대표는 의료계 없이 ‘여야정 협의체’를 먼저 꾸릴 수 있을지에 대해 “그것 역시 조건을 거는 것”이라며 “자꾸 ‘이프(if·조건)’를 붙이면 출범 자체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 등 의료계 접촉 상황과 관련해서는 “제가 어떤 방식으로 누구를 통해 누구와 말하는지 중계방송하듯이 말하는 것은 협의체의 원활한 출범에 오히려 장애가 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추석 전 여야의정 협의체 출범 여부에 대해선 “신속하게 출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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