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키나락스, 청약 증거금 13.9조 몰려…경쟁률 2807대1 [시그널]
이달 20일 코스닥 시장 상장

마키나락스가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13조 원 이상의 자금을 확보했다. 무려 2807대1의 경쟁률로 간만에 등장한 공모주 시장에서 흥행을 기록했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마키나락스는 전날부터 이틀간 진행된 일반 청약을 통해 13조 8700억 원 상당의 증거금을 모았다. 경쟁률은 약 2807.8대1로 일반 투자자 배정 물량 65만 8750주에 대해 총 18억 4963만 1580주가 접수됐다. 청약 건수는 54만 6153건으로 집계됐다. 마키나락스는 이달 20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 맡았다.
마키나락스는 앞서 국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 공모가를 희망 밴드(범위) 상단인 1만 5000원으로 확정했다. 수요예측에는 총 2427개 기관이 참여해 1196.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전체 신청수량 중 78.2%가 의무보유확약을 제시하며 코스닥 기업공개(IPO) 기준 역대 최고 의무보유확약 비율을 기록했다.
2017년 설립된 마키나락스는 자동차·반도체·에너지·배터리·국방 등 보안과 정확도가 필수적인 산업 현장에 특화된 인공지능(AI)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핵심 제품은 엔터프라이즈 AI 운영체제(OS)인 ‘런웨이(Runway)’다. 런웨이는 기업이 보유한 현장 데이터와 비즈니스 로직을 결합해 AI 모델을 개발·배포·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운영체제다.
마키나락스는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AI OS 고도화와 해외 시장 진출에 투입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자율 제조를 위한 다크팩토리 OS, 전투 현장 의사결정 지원과 무기 체계 지능화를 위한 디펜스 OS 등 런웨이 고도화뿐 아니라 일본·유럽 등 글로벌 시장 확장에 활용한다는 목표다.
윤성호 마키나락스 대표는 “산업 현장에서 동작하는 AI로 대한민국의 세계적인 제조 경쟁력과 시너지를 만들며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피지컬 AI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박정현 기자 kat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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