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로리' 김은숙 작가, "딸이 언제적 김은숙이냐고…" 집필 비하인드

김두연 기자 2022. 12. 20.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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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숙 작가가 '더 글로리'를 집필하게된 과정을 설명했다.

이날 김은숙 작가는 "'더 글로리'는 쉽게 말하면 복수극이다. 내게 내일 모레면 고등학교 2학년이 되는 딸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학교폭력이라는 소재는 내게 가까운 이야기였다"고 운을 뗐다.

이어 "나 때문에 딸이 불필요한 관심을 받진 않을까 걱정했는데, 딸이 '엄마, 언제적 김은숙이야'라는 한마디로 정리해주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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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더 글로리'(감독 안길호)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김은숙 작가.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스포츠한국 김두연 기자] 김은숙 작가가 '더 글로리'를 집필하게된 과정을 설명했다.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에서 넷플릭스 '더 글로리'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안길호 감독과 김은숙 작가를 비롯해 송혜교 이도현 임지연 염혜란 박성훈 정성일이 자리했다.

이날 김은숙 작가는 "'더 글로리'는 쉽게 말하면 복수극이다. 내게 내일 모레면 고등학교 2학년이 되는 딸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학교폭력이라는 소재는 내게 가까운 이야기였다"고 운을 뗐다.

이어 "나 때문에 딸이 불필요한 관심을 받진 않을까 걱정했는데, 딸이 '엄마, 언제적 김은숙이야'라는 한마디로 정리해주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그러면서 한 이야기가 있다. 딸이 '엄마는 내가 때리면 가슴 아파? 맞으면 가슴 아파?'라고 물어보더라. 그 질문이 지옥처럼 느껴지며 짧은 이야기들이 펼쳐졌다. 그렇게 시작된 이야기가 '더 글로리'"라고 덧붙였다.

김은숙 작가는 "이후 피해자분들의 이야기를 많이 읽게됐다. 그분들의 공통점은 보상보다는 진심어린 사과를 원한다는 것이었다. 세속에 찌든 나는 사과로 얻는게 뭘까 생각했는데 결국 인간의 존엄과 영광 등을 되찾는 것이었다"고 작품 기획 의도를 떠올렸다.

한편,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오는 30일 공개된다.

 

스포츠한국 김두연 기자 dyhero213@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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