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이게 좋아!"...단순한 박스는 싫어요! ‘움직이는 상자’를 사랑한 고양이?

고양이는 흔히 ‘박스 덕후’라고 불릴 만큼 상자를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하지만 최근 한 고양이는 예상치 못한 물건에도 깊은 애정을 보이며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고 있습니다. 바로 로봇청소기입니다.

이 고양이의 이름은 ‘타조’. 보호자가 장난삼아 시작한 행동이 타조에게 새로운 취미를 만들어 주었다고 하는데요. 과연 타조는 박스와 로봇청소기 중 무엇을 더 사랑하는 걸까요?

초인종이 울리면 시작되는 ‘타조의 신나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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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초인종 소리가 울리자 타조가 빠르게 뛰어나옵니다. 보호자가 주문한 식료품이 도착하는 순간인데요. 평범한 고양이라면 음식에 관심을 보일 법도 하지만, 타조가 기다리는 것은 따로 있었습니다. 바로 빈 박스입니다.

타조의 보호자인 크리스티나 씨는 일주일에 한 번 식료품을 주문하는데요. 배송된 물품을 정리하고 나면 자연스럽게 여러 개의 빈 상자가 생깁니다. 그리고 이때부터 타조의 ‘박스 탐험’이 시작되죠.

박스 안으로 뛰어들고, 몸을 숨기며 사냥 놀이를 하다가 갑자기 박스를 머리에 쓰고 뛰어다니는 등 타조의 에너지는 끝이 없는데요. 하지만 이날은 조금 특별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로봇청소기와 만난 타조, 예상 밖의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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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에 널브러진 상자들 사이로 로봇청소기가 조용히 등장했습니다. 이때 크리스티나 씨는 문득 장난기가 발동했는데요. 타조가 들어있는 박스를 로봇청소기 위에 올려놓은 것입니다.

갑자기 움직이기 시작한 박스! 순간 놀란 타조는 고개를 삐죽 내밀었지만, 도망치기는커녕 가만히 상황을 지켜보았는데요. 보호자는 타조가 당황해서 바로 뛰어내릴 것이라 예상했지만, 결과는 정반대였습니다.

타조는 로봇청소기의 불규칙한 움직임과 흔들림을 즐기는 듯 보였고, 이내 태연한 표정으로 여유롭게 탑승을 이어갔습니다. 마치 자신이 ‘로봇청소기 왕좌’라도 된 듯한 모습이었죠.

그날 이후, 로봇청소기의 열렬한 팬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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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 이후 타조는 로봇청소기에 집착하기 시작했는데요. 이제는 로봇청소기가 꺼져 있으면 보호자를 찾아와 켜달라고 조르는 모습까지 보였습니다.

“타조가 온종일 로봇청소기만 따라다녀요. 가끔은 그 위에 올라가 앉아 평온한 표정을 짓고 있죠.”

박스를 사랑하는 건 분명한 사실이지만, 타조는 단순한 박스보다 ‘로봇청소기 위에 올려진 박스’를 가장 좋아한다고 하는데요. 크리스티나 씨는 “어느 쪽이 더 좋은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한 건 박스와 로봇청소기가 함께일 때 가장 행복해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타조의 색다른 취미 덕분에 보호자는 물론, 이를 본 많은 사람들도 큰 웃음을 지었다고 하는데요. 역시 고양이의 행동은 예측할 수 없을 때 가장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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