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김해·제주공항, 여객 4000만명 돌파…선호 여행국은 일본·베트남·태국 순

▲ 김포공항 국제선 출국장./사진제공=한국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는 올해 상반기 전국 14개 공항을 이용한 여객이 4005만여명을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3829만명 대비 4.6% 증가, 코로나19 이전 2019년 동기 대비 93.7% 회복된 수치다.

김포·김해·제주·청주·대구·무안·양양 등 전국 7개 공항의 올해 상반기 여객은 891만명으로 지난해 동기간 524만명 대비 70%가 증가했다.

김해공항이 429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김포공항 190만명, 제주 112만명, 청주 72만명, 대구 68만명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공항공사는 국제선 항공수요 증가 원인을 ▲지방공항 출발의 단거리 국제선 여객 증가 ▲엔저에 따라 일본을 찾는 여행수요 증가 ▲고물가·고환율에 따른 동남아 등 단거리 선호 추세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가장 선호하는 여행국은 일본으로 여객 369만명(전년 대비 40.8%)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베트남·태국 등 동남아 228만명(전년 대비 37.3%), 중국 178만명(전년 대비 381%), 대만 106만명(전년 대비 112%) 순이다.

노선별로는 김포공항↔하네다 노선 여객이 92만명으로 가장 많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해공항↔후쿠오카 노선 58만명, 김해공항↔오사카 노선은 52만명이다.

청주와 무안은 올해 상반기에 가파른 성장세가 나타나 연말까지 100만명 돌파가 예상된다. 청주는 베트남 다낭, 필리핀 마닐라 등 7개국 12개 정기편 취항으로 여객 72만명을 달성해 지난해 상반기 8만명 대비 9배 증가했다.

무안은 전년도 상반기 정기노선이 1개뿐이었으나 올해 몽골 울란바토르, 중국 장가계 등 6개국에 정기편이 7개로 대폭 늘어난 19만명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92% 성장세가 서해남부권 지역주민 여행의 폭을 넓혔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상반기 김포·김해·제주·청주·대구·무안·양양 등 전국 7개 공항 국제선 운항은 주 평균 2010편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1222편 운항실적보다 약 800편 증가했다.

대구↔나트랑, 청주↔마닐라, 제주↔선전 등 총 5개국 신규 8개 노선을 취항했다.

오는 10월 김해에서 인도네시아 발리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김해↔자카르카, 제주↔울란바토르, 청주↔마카오 취항 등 중장거리 노선의 다변화가 예상된다.

한편 한국공항공사는 7~8월 여름 휴가철에 이어 추석연휴 기간 등 지속적인 여객증가 추세로 올해 연말 항공수요가 코로나19 이전의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한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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