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감 단일화 이룬 진보…조전혁, 윤호상에 단일화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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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를 사흘 앞둔 13일 보수 진영 조전혁 후보가 윤호상 후보에게 단일화를 제안했다.
전날 진보 진영이 완전한 단일화를 이루면서 보수 진영의 선거 패배 위기감이 커지자 윤 후보에게 손을 내민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는 진보 진영에선 정근식 후보 1명, 보수 진영에선 조전혁 후보와 윤호상 후보가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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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후보 캠프는 이날 논평을 내고 “세 불리를 느낀 정근식, 최보선 후보가 단일화를 성사하면서 보수 진영 역시 단일화를 통해 힘을 모아야 한다는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며 “윤 후보에게 공개적으로 단일화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어 “교육개혁을 위해 반드시 선거에 이겨야 한다. 윤 후보가 단일화에 소극적인 걸 알고 있지만 대의를 위해 간곡히 요청한다”며 “오로지 좌파의 기득권을 혁파하기 위해 밝고 투명한, 공개된 단일화를 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진보 진영 군소 후보였던 최보선 후보가 전날 오전 사퇴를 밝히며 정근식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선언해 진보 진영의 완전한 단일화가 이뤄졌다. 이로써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는 진보 진영에선 정근식 후보 1명, 보수 진영에선 조전혁 후보와 윤호상 후보가 남았다.
조 후보는 지난달 보수 단일화 기구인 ‘서울시교육감 중도우파 후보 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에서 단일화 후보로 추대됐다. 윤 후보 역시 보수 후보로 분류되지만 통대위는 윤 후보가 단일화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윤 후보도 기자회견 등에서 “단일화나 사퇴는 없다”며 완주 의사를 거듭 밝혀왔다.
이 때문에 윤 후보가 조 후보 측 단일화 제안을 수용할지는 미지수다. 아울러 보궐선거 사전투표가 11~12일 끝났고, 본투표가 당장 사흘 앞으로 다가와 단일화가 선거 판도에 미치는 영향력이 예상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 이틀간 진행된 사전투표율은 8.28%로 최종 집계됐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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