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생명구조 관계자 격려…"현장 목소리 귀기울일 것"

유병훈 기자 2024. 9. 10. 22: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10일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수난·생명 구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고 대통령실 정혜전 대변인이 전했다.

김 여사는 이날 비공개로 119특수구조단 ▲뚝섬 수난구조대 ▲한강경찰대 망원 치안센터 ▲용강지구대를 각각 방문해 피자·치킨 등 간식을 전달하고 구조 현장을 살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건희 여사가 10일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서울 마포대교에서 마포경찰서 용강지구대 근무자와 함께 '생명의 전화'를 살펴보며 대화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10일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수난·생명 구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고 대통령실 정혜전 대변인이 전했다.

김 여사는 이날 비공개로 119특수구조단 ▲뚝섬 수난구조대 ▲한강경찰대 망원 치안센터 ▲용강지구대를 각각 방문해 피자·치킨 등 간식을 전달하고 구조 현장을 살폈다.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여기 계신 분들이 가장 힘들고 어려운 일을 하시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앞으로도 문제를 가장 잘 아는 현장의 목소리에 항상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2020년 2월 한강에 투신한 실종자를 수색하다 순직한 고 유재국 경위를 언급하며 “유 경위를 통해 많은 국민께서 여러분의 노고와 살신성인의 모습을 알게 되셨다. 여러분이 존재해 주시는 것만으로 국가의 기본이 튼튼해진다”고 격려했다. 또 근무자들이 현장에서 겪을 수 있는 트라우마를 걱정하며 “남을 구한다는 생각에 정작 자신을 돌보지 못하는 수가 있는데, 본인의 정신건강 관리도 잘 신경 쓰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구조 활동 중 위험한 상황이 없도록 조심해 달라고 강조했다.

김건희 여사가 10일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119특수구조단 뚝섬수난구조대를 방문해 근무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김 여사는 CCTV 관제실과 보트 계류장 등에서 실제 구조 활동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살피고, 관제센터에서 특히 주의를 기울여 구조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 근무자가 한강대교 난간을 보강한 뒤 자살 시도가 줄어든 사례를 언급하며 투신 방지 시설을 모든 다리에 확대 설치하자고 제안하자, 김 여사는 “현장에서 구조 활동에 전념하는 분들이 역시 문제를 가장 잘 아신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용강지구대 순찰 인력들과 마포대교 도보 순찰도 함께했다. 마포대교 난간 등을 직접 살펴본 김 여사는 “자살 예방을 위해 난간을 높이는 등 조치를 했지만, 현장에 와보니 아직 미흡한 점이 많다”며 “한강대교의 사례처럼 구조물 설치 등 추가적인 개선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건희 여사가 10일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한강경찰대 망원치안센터에서 근무자들과 간식을 먹으며 대화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한강경찰대는 이날 김 여사에게 경찰대 로고가 새겨진 모자를 선물했다. 김 여사는 이에 감사를 표하며 “다음에 또 간식을 사 들고 응원하러 오겠다”고 답했다.

앞서 김 여사는 지난해 8월 ‘자살 시도자 구조 현장 경찰관 간담회’, 9월 ‘마음 건강 대화’와 올해 6월 ‘회복과 위로를 위한 대화’ 등 일정에서 자살 예방에 대해 꾸준한 관심을 드러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