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인권 실무기구, 북한 자의적 구금 조사 위해 내년 방한

북한에 억류된 김정욱 선교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유엔 인권이사회 산하 자의적 구금 실무 그룹 대표단이 북한의 자의적 구금 상황과 관련한 조사를 위해 내년에 한국을 방문합니다.

유엔 이사회 보고서에 따르면 자의적 구금 실무 그룹 대표단은 지난해 10월 한국 방문 의사를 재확인하고 이르면 올해 하반기 공식 방문 입장을 밝힌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어 한국 대표부가 지난해 11월 내년 하반기 중 방문을 주선할 수 있다는 입장을 확인했으며, 구체적인 일정은 추후 결정될 예정입니다.

이 대표단은 자의적으로 가해진 부당한 구금 사건에 관한 진정을 접수하고 조사 활동을 벌이는 유엔 인권이사회 산하 실무기구입니다.

윤성덕 주제네바 한국대표부 대사 [주제네바 한국대표부 제공]

앞서 윤성덕 주제네바 한국대표부 대사는 지난 17일 유엔에서 열린 대표단과의 상호대화에서 "북한에서 벌어지는 심각한 인권 침해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면서 북한에 부당하게 억류된 최춘길·김국기·김정욱 씨 등 우리 국민 6명에 대한 즉각 석방을 촉구한 바 있습니다.

이들 가운데 최 씨 등 종교인 3명은 중국 단둥 지역에서 선교 활동을 하다 북한 당국에 체포돼 국가전복 음모 등 혐의를 받고 장기간 억류 중입니다.

임현주 기자(mosquee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world/article/6638172_36445.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