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북한군 파병 첫 인정…“러시아 있다는 증거 있어”

이화진 2024. 10. 23. 21:0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수요일 아홉 시 뉴습니다.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에 대해 그간 다소 신중한 입장을 보이던 미국 정부가 첫 공식 입장을 냈습니다.

북한 병력이 러시아에 있단 증거가 있다고 미국 국방장관이 밝혔습니다.

첫소식 이화진 기잡니다.

[리포트]

미국 정부는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에 대해 줄곧 '사실이라면'이라는 단서를 달고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베단트 파텔/미 국무부 부대변인/현지 시각 22일 : "만약 북한군이 푸틴의 우크라이나 전쟁에 동참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 분명 위험하고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입니다."]

북한군이 어디에서 어떤 임무를 수행할지 등에 대한 자체 평가가 우선이라는 판단 때문이었습니다.

국정원의 북한군 파병 발표 이후 닷새 만에 미국 정부의 첫 공식 입장이 나왔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현지 시각 23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 병력이 러시아에 있다는 증거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미국 국방장관 : "우리 분석가들이 지금 (북한군 파병에 대해) 계속 조사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에 북한군이 있다는 증거가 있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러시아에 있는 북한 병력 규모와 파병 지역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계속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또 북한군 파병은 매우 심각한 문제이며, 유럽뿐만 아니라 인도 태평양 지역에도 영향을 미칠 거라고 우려했습니다.

미국 정부의 공식 입장이 확인되면서 북한군 러시아 파병에 대한 한미 당국 간 공조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영상편집:박철식/자료조사:이수아/그래픽:김성일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화진 기자 (hosky@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