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선 팔지 않는 국산차...아토스의 계보를 잇는 현대차 i10

현대차, 3세대 i10 공개

[데일리카 김경현 기자] 1980년대 폭발적인 경제성장 덕분에 대한민국은 ‘마이카’ 시대를 맞이했다. 정부에서 자동차의 보급률을 높이기 위해 ‘국민차 사업’을 펼친 만큼, 1가구 1차량이 보편화되기 시작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현대차의 ‘그랜저’부터 서민들을 위한 염가형 경차 기아의 ‘프라이드’ 등 다양한 차량들이 연이어 출시 돼 ‘자동차 춘추시대’를 방불케 했다.

당시만 해도, 작은 차체는 염가형 모델이라는 공식이 팽배했다. 하지만 현대차가 파격적으로 선보인 프리미엄 경차인 ‘아토스’가 세상에 등장하며 선입견을 깨트렸다. 경차에 4기통 터보 엔진, 4단 자동 변속기, CD 플레이어등의 고급 옵션으로 무장한 ‘아토스’는 혁신적이었다.

덕분에 해외에선 아토스의 직계 후손 격인 ‘쌍트로’가 출시되는 등 K-경차의 저력을 뽐냈다.

현대차, 3세대 i10 공개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아토스 명성을 잇는 ‘쌍트로’의 후속인 유럽 특화 모델 i10이 출시됐다.

차체의 크기는 전장 3670mm, 전폭 1680mm, 전고 1480mm, 축거 2425mm의 콤팩트한 크기를 가지고 있다.

파워트레인은 67마력의 출력을 가진 1.0리터의 MPI 엔진과 85마력의 1.2리터 MPI 엔진이 장착된다. 이어, 변속기의 경우 수동과 5단 자동 변속기가 탑재된다. 아울러 차세대 에너지 재생 시스템인 ERS가 장착돼 경제성을 극대화했다.

전반적인 디자인은 유선형 형태를 띤다. 그릴에 양옆에 장착된 LED 주간 주행등과 더불어 범퍼 하단부의 안개등, 투톤으로 마감된 사이드미러와 루프는 고급스러움을 자아낸다.

현대차, 3세대 i10 공개

실내의 경우, 벌집 모양의 직물 시트를 중심으로 3D 패턴이 적용된 대시보드와 도어 패널이 눈에 띈다. 특히, 4가지의 색상 조합이 마련돼 있어 운전자의 개성에 맞춰 선택할 수 있는 점도 눈에 띈다.

차급에 걸맞지 않은 고급 안전 옵션도 눈여겨볼 만하다. 차선 유지 보조, 전방 충돌 방지 시스템, 상향등 보조, 전방 차량 출발 알림, 안전 옵션 등이 장착됐다.

편의 옵션의 경우, 폰 프로젝션 기능이 탑재된 8인치 오디오와 전방 열선 시트, 핸들 열선, 후방 카메라, 풀오토 에어컨 시스템이 마련돼 동급 대비 뛰어난 상품성을 자랑한다.

현대차, 3세대 i10 공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보증기간으로, 5년간 주행거리 무제한 한도 내 지원된다.

i10의 차량 가격은 1만 6030유로(한화 약 2384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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