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역사상 4번째 불명예...! FA 대박 노린 비버, ⅔이닝 6볼넷 강판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선발 투수 셰인 비버가 1회에만 무려 6개의 볼넷을 기록하고 강판되는 이례적인 상황을 맞이했다.
비버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⅔이닝 만에 강판됐다.

비버는 1회 말 선두 타자 제임스 우드를 상대로 6구 승부 끝에 볼넷을 범했고, 루이스 가르시아 주니어를 2루 땅볼로 처리했으나 딜런 크루스를 볼넷, CJ 에이브람스에게 안타를 맞아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키버트 루이즈를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기록해 밀어내기 실점을 기록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데일런 라일마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냈고, 나심 누네즈는 희생 플라이로 타점을 올렸다. 이후 비버는 조르빗 비바스를 또 볼넷으로 내보냈고, 제이콥 영마저 몸쪽 슬라이더가 크게 벗어나면서 밀어내기 실점을 추가했다.
결국 토론토 벤치는 일찌감치 결단을 내렸고, 비버는 브랜든 리틀과 교체됐다. 이날 비버의 기록은 ⅔이닝 6볼넷 1피안타 4실점이다.
미국 매체 'ESPN'에 따르면 지난 1969년 디비전 체제 도입 이후 한 이닝, 그것도 첫 이닝에서 6개의 볼넷을 허용한 선수는 1994년 토드 반 포펠, 2001년 라이언 뎀스터, 2006년 다니엘 카브레라 단 3명뿐이다.

지난 2018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비버는 2020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할 정도로 정상급 기량을 보유한 선수였다. 이후 2023시즌까지 클리블랜드의 1선발로 활약한 뒤 2024시즌 초반 팔꿈치 부상으로 토미 존 수술을 받았다.
비버는 지난해 복귀 후 토론토에서 7경기에 등판해 4승 2패 평균자책점 3.57을 기록한 뒤 팀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이후 그는 FA가 아닌 선수 옵션을 실행해 1년 1,600만 달러(약 232억 원) 계약을 맺고 토론토에 잔류했다.
비버는 올해도 부상 여파로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현재까지 7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5.74로 좋지 않다. 지금과 같은 흐름이라면 FA 대박은 쉽지 않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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