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재벌과 첫눈에 반해 초호화 결혼식 올리고 그룹 부사장까지 된 연예인
세종대학교 무용과에 재학 중이던 1986년 당시 미스코리아 대회에 출전해 ‘미스르망’ 출신인 이혜정은 아시아 최대 화교 재벌인 필리핀 탄유그룹의 정위황 사장과 결혼했습니다.
탄유그룹의 정위황 사장은 이혜정을 보고 한눈에 반해 사랑을 고백했고, 2년 간의 교제 끝에 약혼식을 거쳐 결혼에 골인했습니다.
이혜정 씨의 시댁인 탄유그룹은 필리핀과 대만에 본부를 두고 아시아와 북미 지역 등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는 국제적 재벌 그룹인데요. 탄유그룹은 대만에 은행, 호텔, 쇼핑몰, 종합건설사 등 36개 기업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이들 기업의 소유 자산만도 당시 물가로 약 3조 6천억 원에 이르렀습니다.
1990년 3월 25일 잠실 롯데호텔에서 있었던 두 사람의 약혼식은 초호화판이었습니다. 우리말과 중국어로 동시에 진행된 이날 약혼식에서 신랑 측은 수억 원이 넘는 30캐럿짜리 다이아몬드를 비롯해 루비, 사파이어, 진주 등 10억 원에 이르는 열두 가지 보석들과 중국 비단이 담긴 옷감 상자 등을 신부 측에 선물했습니다.
4백여 명의 국내외 거물급 인사들이 참석한 이날 약혼식에는 고 정주영 명예회장도 직접 참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혜정 씨는 결혼 후 중국어를 금세 마스터했는데 그녀의 시아버지는 며느리의 총명함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이혜정 씨는 둘째 딸을 낳은 뒤 약 1년 간 시아버지의 특별보좌 역을 맡아 일했고 그 후 아세국제발전공사 부사장 직을 맡았습니다. 아세국제발전공사는 부동산으로 유명한 탄유그룹의 부동산관리회사로 이 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결혼해서 필리핀과 대만을 오가며 생활했던 그녀가 결혼 3년 만에 남편과 이혼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지만 세 자녀를 두고 있으며 미국 명문인 캘리포니아대(UCLA)와 하버드대에서 건축을 전공한 딸과 함께 한국 화장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고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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