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서 마셔도 괜찮아"…MZ 사로잡은 맥주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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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 가볍게 맥주 한 잔을 즐기는 일본식 '다치노미'(立ち飲み) 문화가 국내에서도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장시간 머무르지 않고 간단히 한 잔을 기울이는 '스탠딩 맥주 바'가 MZ세대 사이에서 새로운 음주 트렌드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서서 즐기는 시원한 맥주 한 잔이 단순한 음주를 넘어 이제는 MZ세대 사이에서 '힙한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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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맥주 이어 기린이칭바도 스탠딩 비어바 오픈…MZ세대 호응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서서 가볍게 맥주 한 잔을 즐기는 일본식 '다치노미'(立ち飲み) 문화가 국내에서도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장시간 머무르지 않고 간단히 한 잔을 기울이는 '스탠딩 맥주 바'가 MZ세대 사이에서 새로운 음주 트렌드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인근에 일본 기린 생맥주를 맛볼 수 있는 '기린이찌방 프리미엄 비어바'가 문을 열었다. 매장은 의자 없이 서서 맥주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돼 일본 현지의 다치노미 감성을 그대로 옮겨왔다. 깔끔한 목재 인테리어와 맥주 전용 잔 등을 통해 기린이찌방 브랜드의 정체성을 강조했다.
앞서 올해 상반기에는 매일홀딩스 자회사 엠즈베버리지가 운영하는 '삿포로 프리미엄 비어스탠드'가 성수동에 문을 열며 젊은 세대의 호응을 얻었다. 이곳 역시 앉는 자리 없이 스탠딩 테이블만 배치해 짧은 시간 동안 맥주를 음미할 수 있는 공간으로 설계됐다. 퇴근 후 가볍게 들러 한 잔을 마시거나 친구와 간단히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설계한 공간이다.
다치노미는 일본어로 '서서 마신다'는 뜻이다. 원래는 직장인들이 퇴근길에 잠시 들러 한두 잔만 마시는 '간이 선술집' 형태에서 시작됐다. 장시간 머무르지 않아 회전율이 높고 가격도 합리적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최근 일본에서는 젊은 층과 여성 직장인을 중심으로 다치노미 문화가 다시 부상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과음보다는 술을 가볍게 즐기는 문화가 확산하면서 빠르고 부담 없는 음주 공간이 인기다. 특히 여의도·성수 등 도심 직장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서서 마시는 맥줏집'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이처럼 주류 업계가 젊은 세대와의 접점을 넓히기 위해 '경험형 공간' 실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서 즐기는 시원한 맥주 한 잔이 단순한 음주를 넘어 이제는 MZ세대 사이에서 '힙한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고 있어서다.
일본을 찾는 한국 여행객이 급증하면서 현지의 다치노미 문화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는 점도 이러한 트렌드를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한국 관광객은 약 882만 명에 달했으며 올해에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회식 중심의 음주 문화가 주류였다면 최근에는 혼술이나 짧고 가벼운 모임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며 "다치노미 스타일의 스탠딩 맥주 바는 공간 효율성과 트렌드를 모두 잡은 새로운 포맷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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