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장한 해수욕장서 외국인 2명 익사…부산시 대책 필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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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에도 폭염이 기승을 부린 가운데 부산지역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하던 외국인들이 사망하는 등 수난사고가 잇따랐다.
끝을 모르는 폭염으로 인해 해수욕장 폐장 이후 안전사고 대책도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올해 부산지역 해수욕장 개장 기간인 지난 7,8월 두 달간 발생한 사망 사고는 1건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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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에도 폭염이 기승을 부린 가운데 부산지역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하던 외국인들이 사망하는 등 수난사고가 잇따랐다. 끝을 모르는 폭염으로 인해 해수욕장 폐장 이후 안전사고 대책도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부산시는 지난 17일부터 시내 7개(해운대·송정·광안리·송도·다대포·일광·임랑) 해수욕장 입수를 전면 통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지난 추석 연휴 기간 3명이 사망하는 등 수난 사고가 연이어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 16일 오후 4시58분 해운대구 해운대해수욕장 해변에서 방글라데시 국적 20대가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앞서 같은 날 오후 3시5분에도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방글라데시 국적 20대가 해경에 의해 구조됐지만 사망했다. 이들은 일행은 아니며 각각 물놀이를 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4일 새벽 3시18분에는 기장군 일광해수욕장에서 6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돼 해경이 조사 중이다.
올해 부산지역 해수욕장 개장 기간인 지난 7,8월 두 달간 발생한 사망 사고는 1건에 불과하다. 그러나 폐장 후 사고가 연달아 발생한 것은 안전 관리 인력은 대부분 철수한 반면 무더위는 계속돼 물놀이를 즐기는 이용객이 늘었기 때문이다. 해운대·송정해수욕장의 경우 개장 기간 활동하는 수상 구조대원은 40~60명이었으나 폐장 후 10분의 1 수준에도 못 미친다. 하지만 무더위는 계속 돼 부산 기준 지난 6일부터 18일까지 13일째 폭염 특보가 내려졌다.
최근 날씨를 감안할 때 해수욕장 폐장 이후에도 지자체가 안전 관리에 나서야 한다는 주문도 나온다. 이에 대해 김성수 해운대구청장은 “지난해 대비 폐장 후 해수욕장을 찾는 이들이 많아졌고 사계절 해수욕을 즐기는 외국인 관광객은 통제가 더욱 힘든 상황”이라며 “올해는 임시로 구조대원을 추가로 배치하고 내년부터는 9, 10월까지 개장하는 방안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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