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비례 21명…후보 옥석 가린다

김현우 기자 2026. 4. 22. 20:25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5명서 6명 늘어…검증·경쟁 강화
장애인·여성·이주민 등 다수 포함
민주, 당원 100% 투표 20여명 선발
국힘, 내주 비전·공약 '오디션' 실시
▲ 지난해 경기도의회 본회의장에서 경기도 약 40조원, 경기도교육청 22조원의 내년 예산안이 논의되는 모습.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의회 비례대표 선발을 둘러싼 경쟁이 지역구 못지않게 달아오르고 있다. 거대양당은 비례대표가 의회 권력 균형을 좌우하는 핵심축인 만큼, 과거보다 한층 강화된 검증과 경쟁을 거쳐 인재 선발에 나서는 모습이다.

22일 인천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달 말 기점으로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거대양당의 광역의원 비례대표 선발 절차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비례대표는 유권자가 정당에 투표한 비율을 기준으로 의석을 나눈다.

특정 지역에서 후보 개인이 경쟁하는 지역구와 달리, 정당 전체 지지도를 압축적으로 반영한다.

이 때문에 비례대표 의석은 정당 경쟁력의 결과물이자 의회 구도를 결정짓는 '마지막 퍼즐'로 평가된다.

실제 직전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의회는 민주당과 국힘이 각각 78석씩을 확보하며 동수를 이뤘다. 비례대표는 총 15명인 가운데 민주당 7명, 국힘 8명으로 결과가 나왔다. 단 1석 차이인 비례대표가 주도권 싸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셈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비례대표 정수가 기존 15명에서 21명으로 6명 늘어나면서 변수는 더 커졌다. 의석 확대와 동시에 많은 지원자가 몰리면서 경쟁 강도는 오히려 높아진 상황이다.

현재 양당 도당 모두 광역의원 비례대표는 단 한 명도 확정하지 않았다. 경쟁을 통한 인재 선발 기조에 따라 절차를 신중하게 진행하고 있다는 게 양당 측 설명이다.

민주당 도당의 경우 지난 14일 모집을 통해 40~50명의 후보자가 도전장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선발 규모는 20명 내외로 예상되며, 이번 주부터 후보 면접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다음 곧바로 올해 처음 도입한 '당원 투표 100%' 체계의 경선에 들어간다. 선거운동 기간은 2~3일에 불과해 경기도 전역 당원을 상대로 짧은 기간 내 지지를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다. 조직력과 인지도 경쟁이 동시에 요구된다.

일부 후보들은 이미 당원 접촉과 홍보 활동에 나서며 사전 경쟁에 돌입한 상태다.

도당은 특히 개인 경쟁력을 알릴 수 있는 순위투표 후보자 정견발표도 한다. 후보자들이 자신의 강점과 목표 등을 담아 촬영한 영상을 공식 유튜브에 올리는 방식이다.

국힘 도당 역시 새로운 선발 과정을 실행하고 있다. 지난달 10일 비례대표 지원자의 약력을 포함한 접수 결과를 전부 공개했으며, 이달 3일 면접을 진행했다. 이어 다음 주 중 개인이 직접 비전과 공약 등을 발표하는 '오디션' 방식의 추가 검증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경기도의회 비례대표에 뛰어든 양당 후보군 구성도 다양하다. 장애인, 여성, 청년, 노인, 이주민 등 사회적 대표성을 반영하는 인물을 비롯해 기업인, 법조인, 복지계, 노동계 등 직능·전문가 그룹이 함께 포함된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짧은 선거운동 기간, 높은 경쟁률, 까다로운 검증이 맞물려서 지역구 못지않은 치열한 경쟁"이라며 "현장에선 비례대표 후보들이 웬만한 선출직보다 더 적극적으로 뛰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고 말했다.

/김현우 기자 kimhw@incheonilbo.com

Copyright © 인천일보 All rights reserved - 무단 전재, 복사,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