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역대 가장 빠른 ‘쌀 수확기 대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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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가 농산물 가격 불안에 대응하고자 선제적인 수급관리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쌀값 하락에 대응해 역대 가장 빠른 '쌀 수확기 대책'과 '한국형 농가 소득·경영 안전망'도 내놓았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열린 '민·당·정 협의회'를 통해 역대 가장 빠른 '쌀 수확기 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대책에 따르면 농식품부는 수확기 수급 안정을 위해 밥쌀 재배면적 2만㏊를 사전 격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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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쌀 재배면적 2만㏊, 사전 격리…10만t 예상
한국형 농가 소득·경영 안전망, 수입안정보험 골자
농림축산식품부가 농산물 가격 불안에 대응하고자 선제적인 수급관리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쌀값 하락에 대응해 역대 가장 빠른 ‘쌀 수확기 대책’과 ‘한국형 농가 소득·경영 안전망’도 내놓았다.
우선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지난 9월1일과 2일 충남 아산 과수 거점산지유통센터(APC)와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을 연달아 방문해 주요 과일 출하 상황을 확인했다. 사과의 경우 지난해부터 이어진 생산량 감소로 올해 초 가격이 급등한 바 있다. 이에 농식품부는 연초부터 ‘사과 안심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수급에 신경 써왔다. 그 결과 올해 추석 사 기간 사과가 충분하게 공급되면서 9월 상순 기준 홍로의 소비자가격은 10개당 2만5563원으로 지난해보다 13.5% 하락했다.
정부의 할인지원 정책이 시행되는 현장도 찾았다. 송 장관은 9월5일 농협유통 하나로마트 서울 양재점에 들러 한우 할인행사 ‘소(牛)프라이즈’를 둘러보며 직접 한우 판촉에도 참여했다. 이어 12일에는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과 서울 망원전통시장에서 소비자를 만나 농축산물 할인지원, 온누리 상품권 환급행사 효과를 체감하고 있는지 살폈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열린 ‘민·당·정 협의회’를 통해 역대 가장 빠른 ‘쌀 수확기 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대책에 따르면 농식품부는 수확기 수급 안정을 위해 밥쌀 재배면적 2만㏊를 사전 격리할 방침이다. 이는 약 10만t 물량으로, 사료용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사전 격리 물량 외에 초과 생산이 예상될 경우 추가 격리 계획도 내놓기로 했다.
이와 함께 반복되는 공급과잉 문제 해결을 위한 쌀 산업 체질 개선에도 힘쓰기로 했다. 그 일환으로 송 장관은 우리쌀로 만드는 전통주 산업 현장을 찾아 업계 의견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송 장관은 “매년 30만t 내외 자국 쌀을 사케 생산에 사용하는 일본처럼 우리도 전통주 산업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전통주를 비롯한 쌀 가공산업 활성화 의지를 드러냈다. 농식품부는 박범수 차관 주재로 ‘쌀 산업 구조개혁 협의체’ 첫 회의를 개최하고 연내 쌀 산업 발전 근본 대책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더불어 농식품부는 한우 대책도 내놨다. 업계 여론을 토대로 암소 1만마리 추가 감축을 포함한 단기 수급 대책을 비롯해 사육 기간 단축과 등급 체계 개선 등 중장기 발전 방안을 마련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뒷받침하기 위한 ‘한국형 소득·경영 안전망’을 발표했다. 현재 9개 품목에 대해 시범사업하고 있는 수입안정보험을 전국으로 확대해 전면 도입하는 것이 골자다. 이를 통해 수확량 손실뿐 아니라 가격 하락에 따른 수입 감소를 보장한다는 구상이다. 재해복구비 단가와 범위도 늘려 농업재해에 대한 대응력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송 장관은 “김장철까지 배추·무 등 채소류 공급도 차질 없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적기에 수급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덧붙여 “이번에 마련한 쌀·한우 등 중요 품목의 수급 안정과 농가 소득·경영 뒷받침을 위한 대책도 차질 없이 이행해 우리 농민이 안심하고 국민의 먹거리를 책임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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