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주선 신임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장 "OLED로 주도권 수성"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이 7일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4년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정기총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최주선 신임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장이 글로벌 디스플레이 산업 주도권을 수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그는 학계, 정부 등의 협력체계와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7일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2024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최 대표의 협회장 선임, 2024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안 등이 논의됐다.

최 협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면서도 "임기동안 협회 임직원, 회원사와 협력해 한국 디스플레이산업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협회가 설립된 2007년은 LCD(액정표시장치)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던 시기였으나 지금은 한국 LCD가 자취를 감췄다"며 "이제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종주국의 위상마저 흔들리고 있다"고 제언했다.

하지만 그는 OLED 새 응용처를 통해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이 글로벌에서 주도권을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OLED는 여전히 큰 잠재력과 가능성을 가진 산업"이라며 "이제 막 개화를 시작한 폴더블과 IT(전자기기),자동차, XR(확장현실) 등 새로운 응용처와 결합할 경우 스마트폰, TV 중심의 지난 10년보다 더 큰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 협회장은 "산업계 뿐 아니라 학계, 정부 등 생태계 모든 플레이어가 유기적으로 협력해야 한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서 산학연이 힘을 모아 폴더블, 롤러블, 올레도스, 투명디스플레이 등 신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차세대 기술을 선점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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