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죽신’에 눌렸던 재건축의 반격?... “호재 있는 압구정·분당 중심 키맞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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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비 상승 등 여파로 신축 아파트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상대적으로 소외받던 재건축 아파트가 최근 거래가 늘고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신축 아파트 상승에 대한 키맞추기 현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때문에 최근 아파트 시장은 신축 아파트 선호현상이 강해졌다는 의미로 '얼죽신(얼어 죽어도 신축 아파트)'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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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통기획·선도지구 호재 단지 중심으로 관심 늘어”
공사비 상승 등 여파로 신축 아파트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상대적으로 소외받던 재건축 아파트가 최근 거래가 늘고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신축 아파트 상승에 대한 키맞추기 현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신속통합기획이나 1기 신도시 선도지구 공모 등 호재가 있는 서울 압구정동, 분당신도시 등을 중심으로 관심이 더 높아지고 있다.
2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 연령대별 아파트 거래 비중에 따르면 올해 3분기 30년 초과 서울 아파트 거래 비중이 전체 거래량의 21.2%를 차지했다. 올해 1분기에는 18.8%, 2분기는 17.8%였던 것에 비해 3분기 들어 거래 비중이 늘어난 것이다.
서울 뿐만 아니라 1기신도시인 분당 역시 재건축 아파트 신고가가 나오고 있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시범현대 아파트 전용면적 174㎡는 지난달 6일 직전 최고가 대비 5억5000만원 오른 21억원에 계약이 체결됐다. 이 단지 전용면적 84㎡도 지난달 22일 직전 최고가와 같은 13억9000만원에 팔렸다.
재건축 아파트는 공사비가 급등하면서 재건축 조합원들의 분담금이 많아지고 수익성이 떨어져 그간 소외받았다. 이 때문에 최근 아파트 시장은 신축 아파트 선호현상이 강해졌다는 의미로 ‘얼죽신(얼어 죽어도 신축 아파트)’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신축이 워낙 오른 탓에 키맞추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더불어 분당 등에서 신고가를 경신하는 단지의 경우 1기신도시 선도지구 공모 등 영향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는 의견도 있다. 고가 재건축 아파트가 밀집한 압구정동의 경우 토지거래허가구역임에도 불구하고 신속통합기획으로 재건축 속도를 올리고 있는 아파트를 중심으로 거래가 늘었다. 분당 역시 신축이 없지만 1기신도시 선도지구로 지정되면서 이 단지 중심으로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주임교수는 “최근의 재건축 아파트 거래 증가 현상은 키맞추기 성격으로 봐야 한다”면서 “실제로 3.3㎡당 가격을 보면 압구정에도 신축인 반포동 원베일리를 넘어서는 재건축 아파트는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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