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성훈, “우리집 도마 썩었어요” 헛구역질…진짜 위험한 이유

사진=MBC ‘푹 쉬면 다행이야’ 캡처

격투기 선수 추성훈이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서 "우리 집 도마가 썩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곰팡이가 핀 도마를 공개하며, 그 상태에 놀라 헛구역질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장면은 웃음 포인트로 끝나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도마가 관리되지 않으면 변기보다 더 많은 세균이 번식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사진=MBC ‘푹 쉬면 다행이야’ 캡처

도마는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주방 필수 도구로, 육류, 생선, 채소, 과일 등 다양한 식재료가 직접 닿는다. 그러나 도마의 표면은 칼집이 쉽게 생기고, 음식물 찌꺼기와 수분이 남으면 세균의 온상이 될 수 있다.

특히 살모넬라균, 장염비브리오균, 대장균 등 각종 식중독균은 이런 환경에서 빠르게 번식한다. 나무 도마는 물을 잘 흡수하기 때문에 관리가 소홀해지면 곰팡이와 세균이 급격히 증식할 수 있으며, 악취까지 발생한다. 도마를 그런 상태로 계속 사용하면 장염, 피부염, 알레르기 등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다만, 플라스틱 도마가 더 위생적이라는 통념과 달리, 미국 위스콘신대의 연구에 따르면 나무 도마의 항균력이 더 뛰어난 결과도 있었다.

이처럼 도마 재질보다는 관리가 더 중요하다는 전문가들의 말에 귀 기울여야 한다. 도마 위생을 지키기 위해서는 몇 가지 기본적인 관리 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첫째, 식재료별로 도마를 구분하여 사용해야 한다. 육류와 생선용 도마는 채소나 과일용 도마와 분리해서 사용하고, 같은 도마라도 앞뒷면을 나눠 사용하는 방법도 효과적이다.

둘째, 도마를 사용한 후에는 즉시 세척해야 한다. 칼집 사이까지 비눗물로 깨끗이 문지르고, 80도 이상의 뜨거운 물로 헹구면 더욱 효과적이다.

셋째, 주기적인 살균도 필요하다. 락스를 물에 희석해 뿌리고 5분 후 깨끗이 헹구거나, 천연 살균 방법인 굵은 소금, 레몬즙, 녹차물 등을 활용할 수 있다. 전자레인지를 이용한 열 소독도 효과적이지만, 금속 재질이 포함된 도마는 사용을 피해야 한다.

사진=서울신문DB

마지막으로, 도마를 교체할 시점도 놓쳐서는 안 된다. 칼집이 깊고 색이 변했거나, 세척 후에도 냄새가 나거나, 표면에 검은 곰팡이 흔적이 보인다면 새 도마로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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