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점 돈 유정복 시장 “가시적 성과” 의지

[취임 2주년 기자회견]

“제물포르네상스, 임기 중 가시화 노력”
1억 플러스 아이드림, 하반기 실적 목표
“3선 도전엔 “지금은 말할 수 없다” 함구

▲ 유정복 인천시장이 27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

민선 8기 임기 반환점을 돌고 있는 유정복 인천시장이 “가시적 성과”에 하반기 시정의 강조점을 찍었다.

그간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 등 유 시장 핵심 공약들의 성과가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을 불식시키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유 시장은 27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핵심 프로젝트의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고 발굴된 선도사업은 신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핵심 프로젝트란 그의 1~2호 공약인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와 글로벌톱텐(Global Top 10)시티(옛 뉴홍콩시티)를 뜻한다.

제물포르네상스는 옛 인천 중심이었던 중·동구를 발전시켜 원도심 르네상스 시대를 열겠다는 정책으로 '인천 내항 1·8부두 재개발'과 '동인천역 일대 복합개발'이 앵커사업이다.

시와 인천도시공사(iH), 인천항만공사(IPA)가 공동 시행자인 1·8부두 재개발 사업은 현재 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

또 시는 동인천역 복합 개발을 위해 이 일대 9만3483㎡를 도시개발법 상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유 시장은 “단기적 선도사업은 좀 더 박차를 가해 가시적 성과가 나도록 하겠다”며 “대표적인 게 제물포르네상스 동인천역 주변 개발인데 임기 중 실제 사업이 가시화 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인천의 기존 3곳 국제도시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강화남단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추가 지정하겠다는 '글로벌톱텐시티'에 대해서도 유 시장은 “대규모 투자유치에 전력을 다하고 마스터플랜 내에 있는 핵심 선도사업은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말 깜짝 발표로 이목을 끌었던 '1억 플러스 아이드림' 정책 역시 하반기에는 실적을 내겠다는 게 유 시장 목표다.

1∼7세까지 아동에게 연 120만원, 8∼18세 아이에게 월 5∼15만원 차등 지급한다는 두 축으로 이뤄진 이 정책은 아직 행정 절차가 완료되지 않아 실제 집행되지 않고 있다.

유 시장은 “인천형 저출생 대책 1억 플러스 아이드림의 시즌2를 추진할 계획으로, 대표적으로 신혼부부를 위한 인천형 주택 정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 유치 실패와 수도권 대체매립지 공모 실패에 대해 “송구스럽다”고 전하는 한편 인천시장 3선 도전 여부에 대해선 “정치인이기에 인천 미래와 대한민국 미래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 수 없지만 지금은 선거와 관련한 문제는 말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이창욱 기자 chuk@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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