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PICK!] 나이 들수록 줄어드는 ‘이것’, 영양제로 챙겨야 노화 막는다

김동용 기자 2024. 12. 2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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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영양소 이것만은] (4) 심장의 비타민 ‘코엔자임Q10’
노화 예방, 혈압 관리, 심장 건강 관여
20대 후반부터 체내 생성량 감소
일상 식사로는 권장섭취량 충족 어려워
개인 건강상태 따라 영양제로 보충해야
40대 이후에는 신체가 필요한 영양소를 자체적으로 생산하는 능력이 저하된다. 20대부터 중년을 대비해 다양한 영양소를 균형 있게 섭취해야 하는 이유다. 특히 갱년기 이후에는 심장병과 뇌졸중 등 심혈관 질환을 비롯해 골다공증, 당뇨병, 고혈압 등 다양한 성인병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권장하는 ‘40대 이후 반드시 섭취해야 할 필수 영양소 7가지’를 하나씩 소개하는 내용을 연재한다. 칼슘과 비타민D, 오메가-3 지방산에 이어 네 번째로 다룰 영양소는 ‘코엔자임Q10’이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이미지투데이
◆코엔자임Q10은 어떤 영양소?=코엔자임Q10은 인체 내 곳곳에 존재하며 신체활동에 있어 필수적인 분자다. 주로 미토콘드리아 내부에 분포하며 산소를 이용해 에너지를 생성하는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을 돕는다. 심장 건강에 관여하기 때문에 ‘심장의 비타민’으로도 불리며, 노화를 예방하는 항산화와 혈압감소, 편두통‧근육통 완화 등에 도움을 준다. 그 외 잇몸 염증, 붓기 완화, 탈모 예방 등도 코엔자임Q10의 효능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 부분은 아직 이론의 여지가 있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코엔자임Q10이 부족하면?=코엔자임Q10은 체내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지만 20대 후반부터 점점 생성량이 줄어들고 40대 이후에는 거의 생성되지 않는다. 40대 이후 식품이나 영양보충제(영양제)를 통해 코엔자임Q10을 적절히 섭취하지 않으면 심부전, 고혈압, 고지혈증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얼마나 섭취해야 하나?=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항산화 및 혈압감소를 위해 일반적인 성인 기준 하루 100㎎의 코엔자임Q10을 섭취할 것을 권장한다. 다만 개인마다 효과가 나타나는 섭취량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전문의와 상의해 자신에게 맞는 하루 섭취량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코엔자임Q10이 많은 식품은?=코엔자임Q10이 많은 대표적인 식품은 소고기 내장 부위(100g당 3~6㎎), 정어리(100g당 2.5~6㎎), 청어(100g당 2~3㎎), 닭고기(100g당 1.5~2㎎), 볶은 땅콩(100g당 1~3㎎), 볶은 참깨(100g당 1~2.5㎎), 시금치(100g당 1~1.5㎎) 등이다.

이밖에 대부분의 육류와 곡류, 식물성 기름 등에도 코엔자임Q10이 함유돼 있지만, 일상적인 식사만으로는 하루 권장섭취량(100㎎)을 충족하기 어렵다. 코엔자임Q10이 많은 대표적인 식품인 소고기 내장 부위(100g당 3~6㎎)도 최소 1.6㎏에서 최대 3.3㎏ 이상을 섭취해야 하루 권장섭취량을 채울 수 있다. 이에 체내에서 생성되는 코엔자임Q10이 급격하게 줄어드는 40대부터는 영양제 복용이 권장된다. 

코엔자임Q10이 많은 식품. (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소고기 내장 부위(간), 정어리, 닭고기, 청어. 이미지투데이

◆내게 맞는 코엔자임Q10 영양제는?=코엔자임Q10의 형태는 크게 ‘유비퀴논’과 ‘유비퀴놀’ 2가지 형태로 나뉜다. 

유비퀴논은 코엔자임Q10이 산화된 형태다. 필요할 때 체내에서 유비퀴놀로 바뀔 수 있다. 평소 우리 몸에서 생성되는 코엔자임Q10의 형태도 유비퀴논이다. 

유비퀴놀은 유비퀴논을 에너지 생산에 사용하기 위해 변환한 형태다. 즉 유비퀴놀은 유비퀴논이 활성화된 상태이기 때문에 체내에서 바로 사용될 수 있고 흡수가 더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유비퀴논보다 유비퀴놀 형태의 영양제가 더 좋다고 생각할 수 있겠으나, 개인의 건강상태에 따라 유비퀴논 형태의 영양제를 선택하는 것이 더 합리적일 수 있다. 유비퀴논도 체내에서 유비퀴놀로 쉽게 변환되기 때문에 일반적인 성인은 유비퀴논 형태의 영양제로도 충분히 효과를 볼 수 있다. 상대적으로 유비퀴놀 형태의 영양제보다 가격도 더 저렴하다.

가정의학과 의사이자 헬스경영연구원을 운영 중인 이동환 원장은 유튜브 채널 ‘교육하는 의사! 이동환 TV’를 통해 “유비퀴놀이 체내에서 바로 사용될 수 있는 활성화 상태이기 때문에 유비퀴놀 형태의 영양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꼭 그렇지는 않다”며 “그 이유는 유비퀴논은 체내에서 유비퀴놀로 쉽게 바뀌고 유비퀴놀을 먹더라도 위산에 의해 유비퀴논으로 바뀐다는 의견도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 유비퀴놀이 유비퀴논보다 흡수율이 높다는 것도 일각에선 아직 이견이 있는 데다, 유비퀴놀이 유비퀴논보다 가격이 비싸다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며 “유비퀴놀은 오랜 기간 보관하기 어려워서 보관과 유통에도 주의해야 하기 때문에 꼭 유비퀴놀을 고집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다만 고령이거나 간 기능이 떨어져 있는 사람, 심혈관계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유비퀴논을 유비퀴놀로 바꾸는 능력이 떨어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비용을 더 들이더라도 유비퀴놀 형태의 영양제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코엔자임Q10 영양보충제. 게티이미지뱅크

또 천연원료를 사용한 ‘천연형’ 코엔자임Q10 영양제는 효모에서 발효시켜 만들기 때문에 더 고급스럽고 흡수가 잘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는 정확한 근거가 없다. 합성원료를 사용하는 ‘합성형’ 코엔자임Q10 영양제는 간혹 불순물이 발견되는 경우가 있어 그간 천연형 제품들이 시중에서 인기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합성형 영양제도 불순물이 거의 없는 안정적인 형태로 개발되고 있다. 천연형과 합성형은 원료만 다를 뿐 체내에서 작용하는 화학 구조는 같기 때문에 효과에서도 차이가 없다.

영양제의 포장방법도 확인해야 한다. 코엔자임Q10은 지용성으로 빛·산소·열 등에 노출될 경우 쉽게 산패( 공기 속에 오래 두면 산성이 돼 악취가 나는 현상)되기 때문에 한 통에 모두 담겨 있는 방식보다는 개별 포장된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지방 공급원이 포함된 음식과 함께 섭취할 때 더 잘 흡수되기 때문에 공복 상태에서는 가급적 단독 복용을 피하고 지방이 있는 음식과 함께 먹거나 식사 이후 복용해야 한다. 

◆주의할 점은?=코엔자임Q10을 과다 복용했을 때 부작용은 복통·설사·메스꺼움·두통·불면증 등이 있다. 항응고제나 혈압약 등 특정 약물을 복용 중인 경우에는 코엔자임Q10과 상호 작용할 수 있어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 

유방암 치료 중에는 코엔자임Q10을 포함한 항산화제 복용이 위험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2019년 12월 미국 로즈웰 파크 종합 암센터의 크리스틴 앰브로손 박사 연구팀은 유방암 치료 중 항산화제를 복용하면 유방암 재발 또는 유방암에 의한 사망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이 초기 유방암 환자1134명을 대상으로 평균 6년간 진행한 추적 조사 결과, 항암치료 전후 항산화제를 복용한 그룹은 유방암 재발률이 41%, 유방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4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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