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논란' 김규나 또 비판…"한강, 대한민국 탄생과 존립 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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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비판하며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오쉿팔'이라고 비하해 막말 논란에 휩싸인 김규나 작가가 "한강은 대한민국의 탄생과 존립을 비판하는 작가"라며 "(노벨문학상) 수상은 국민이 대노할 일"이라고 비판을 이어갔다.
김 작가는 지난 10일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에 대해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한강의 소설 '소년이 온다'와 제주 4·3을 다룬 '작별하지 않는다'를 언급하며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가 써 갈긴 '역사적 트라우마 직시'를 담았다는 소설들은 죄다 역사 왜곡"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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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에도 SNS 글 작성
"수상, 축하는커녕 대노해야"
[더팩트ㅣ조소현 기자] 소설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비판하며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오쉿팔'이라고 비하해 막말 논란에 휩싸인 김규나 작가가 "한강은 대한민국의 탄생과 존립을 비판하는 작가"라며 "(노벨문학상) 수상은 국민이 대노할 일"이라고 비판을 이어갔다.
김 작가는 13일 자신의 SNS에 "(언론이) '감히 노벨상 받은 한강을 비판한' 김규나에게 달려가 돌을 던지라고 선동하고 있다"며 "궁금했다. 대체 왜 나 같은 무명 글쟁이의 글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대중을 광분시키는 것일까. 이제 답을 안다. 내 글이 사실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몰라야 하는 독자를 깨운 탓"이라며 "노벨문학상을 기점으로 5·18과 4·3 미화를 완성하고 대한민국을 무너뜨리려고 했는데 내가 그 위에 재를, 고춧가루를 뿌려버렸다. 그러니 메시지를 부정하기보다는 메신저를 욕보여야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작가는 이날도 한강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국가 권력이 죄없는 광주 시민을 학살, 국가 권력이 무고한 제주 양민을 학살했다고 소설마다 담아낸 한강은 대한민국의 탄생과 존립을 부정하는 작가"라며 "뉴욕타임즈 기고를 통해 6·25 전쟁이 북한의 남침이 아니라 '주변 국가의 대리전'이라고 말하기도 했던 작가에게 '역사적 트라우마를 직시'했다고 칭찬하며 상을 준 노벨 심사위원들도 대한민국의 존재를 부정한 셈"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노벨문학상 수상은) 축하는커녕 국민이 대노할 일"이라며 "지성이 있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알 듯, 5·18은 명단도 공개할 수 없는 수많은 유공자와 정체를 알 수 없는 자들의 무장반란을 젊은 군인이 목숨 바쳐 진압, 국가와 국민을 지킨 사건이다. 제주 4.·3 역시 대한민국의 탄생을 막으려고 남로당 잔당 세력이 일으킨 무장반란"이라고 덧붙였다.
김 작가는 "두 사건 모두 진압 과정에서 안타까운 희생이 있었지만 애초에 반란이 없었다면 그 눈물 역시 없었을 것"이라며 "중요한 건 무엇이 먼저인가다. 진압에 성공하지 못했다면 오늘의 자유 대한민국도 없었다"고 적었다.
김 작가는 지난 10일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에 대해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한강의 소설 '소년이 온다'와 제주 4·3을 다룬 '작별하지 않는다'를 언급하며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가 써 갈긴 '역사적 트라우마 직시'를 담았다는 소설들은 죄다 역사 왜곡"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됐다.
스웨덴 한림원은 지난 10일(현지시간) 한강을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발표했다. 한림원은 "역사적 트라우마를 직시하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내는 강렬한 시적 산문을 선보였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sohyu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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