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자금 안 갚을 생각 마세요"…주금공 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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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택금융공사가 최근 대출자 대신 은행에 갚는 돈이 늘고 있죠.
나중에 결국은 대출자에게 돈을 돌려받아야 할 텐데, 최근 그 추심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나리 기자, 어떤 변화가 있는 건가요?
[기자]
주택금융공사는 최근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 구상권 회수업무 위탁' 사업 공고를 내고 사업체 물색에 나섰습니다.
2년마다 하고 있는 이 사업의 목적은 회수 가능성이 낮은 채권의 추심업무를 전문기관에 위탁한다는 것입니다.
이번 추심 위탁대상은 주금공의 대표상품인 '전세보증'인데요.
자료에 따르면 올해 기준 대상 채권 규모는 약 7천억 원, 예산은 약 56억 원입니다.
눈에 띄는 점은 지난 사업 때와 대상 채권 규모는 비슷한데, 예산이 두 배 넘게 늘었습니다.
예산이 이렇게 늘어난 이유는 최근 대위변제가 크게 늘어난 영향입니다.
주택금융공사의 대위변제액은 증가세로 지난해 기준 6천억 원을 웃도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향후 대위 변제 증가에 따라 위탁 대상 채권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관련 예산을 미리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주금공은 지난해부터 추심에 수시위탁도 도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앵커]
추심 방식에도 변화를 줬다는 것이군요?
[기자]
그때그때 늘어난 대상 채권에 대해서도 추심을 하기로 한 것인데요.
주금공의 대위변제 회수율은 지난해 기준 6% 로한자릿수에 불과합니다.
회수율이 낮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이 같은 '추심 수시위탁'을 도입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래도 이전보다는 추심빈도가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주금공 관계자는 "오늘(17일)부터 도입된 개인채무자보호법에 따라 추심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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