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출시 신형 카니발 사양은..풀옵션 하이브리드 6천만원?
기아의 슈퍼사이클이 한창이다. 7월 모닝을 필두로 쏘렌토, 레이 EV까지 공개된 상황이다. 올 하반기 이제 남은 건 중형 세단 K5 부분변경, MPV 카니발 부분변경 뿐이다. 중형 세단의 인기가 예전 같지 않아서일까. 부분변경으로 돌아오는 K5에 대한 기대는 뜸한 반면, 카니발에 대한 소식은 연일 들려오고 있다.
국내 자동차 커뮤니티 오토스파이넷에 최근 공도 주행 스파이샷이 올라왔다. 기아의 최신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반영하고 첨단 사양을 더해 상품성 개선이 예고됐다.
전면 디자인은 큰폭으로 바꾼다. 쏘렌토 부분변경처럼 세로형 헤드램프와 ‘ㄱ’자 형태의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 주간주행등(DRL)을 탑재한다. 기아의 패밀리룩으로 단장해 신차 느낌을 낸다. 여기에 라디에이터 그릴 형상은 마름모 패턴을 한층 부각시켜 고급감을 살린다.
측면에서 눈에 띄는 건 휠이다. 기아 EV9부터 적용되기 시작한 네모반듯한 휠은 둥근 바퀴와 정반대 성향이다. 기아가 말하는 오퍼짓 유나이티드가 제대로 드러나는 대목이다. 먼저 출시한 쏘렌토 부분변경 모델처럼 카니발 역시 최상위 트림인 그래비티 트림에 새 휠을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후면은 기존 ㅡ자형 테일램프를 ‘ㄱ’자형으로 바꾼다. 기아가 EV6부터 사용하기 시작한 테일램프 형상이다. 양쪽 테일램프를 한 줄로 잇고 끝단은 세로로 배치한다. 테일램프가 한 줄로 이어지면서 심플하면서도 미래적인 느낌을 낼 수 있다. 특히 현행 카니발 디자인에서 불만으로 지목되던 후면 방향지시등을 테일램프와 통합해 시인성을 개선한다.
실내 역시 부분변경인 점을 감안하면 변화폭이 큰 편이다. 우선 디스플레이를 커브드로 바꾼다. 각각 12.3인치인 디지털 계기판과 센터 디스플레이를 굽혀 하나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또 현행 카니발에 빠져 아쉽던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도 탑재할 전망이다.
고속도로 주행 보조 기능도 향상된다. 현행 모델에 탑재된 HDA1에서 한층 진보한 HDA2로 업그레이드한다. 기능적으로는 자동 차선 변경 기능이 추가된다. 끼어들기 차량에 대한 인식률이 대폭 높아져 사용자에게 안정감을 줄 수 있다.
많은 소비자가 원하던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추가가 이번 부분변경의 핵심이다. 현행 모델은 2.2L 디젤과 3.5L 가솔린 엔진 뿐이다. 연비는 좋지만 소음이 심하고 유지 보수가 필요한 디젤, 정숙하지만 연비가 나쁜 대배기량 가솔린이 문제다.
카니발 부분변경에 탑재될 1.6L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는 합산출력 230마력, 최대토크 35.7kg.m를 발휘한다. 이는 경쟁 모델인 토요타 시에나 하이브리드와 유사한 수치지만 토크가 10kg.m가량 높아 조금 더 여유로운 가속 성능이 기대된다. 변속기는 6단 자동이 유력하지만 8단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부분변경으로 돌아오는 카니발의 기대감은 하이브리드가 정점이다. 파워트레인까지 추가한 풀체인지급 변화다. 상품성이 좋아지는 만큼 가격 상승은 불가피해 보인다. 카니발 하이브리드는 기본 사양이 5천만원 내외에 풀옵션은 6천만원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분변경 카니발은 올 11월 출시될 예정이다.
서동민 에디터 dm.se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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