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DEX 2024 성황리에 종료…200여건 구매계약·상담, 77개 기업 648부스 다음 행사 사전신청”
“2년 뒤 전시장 면적 4만㎡로 더 확장 계룡대서 개최”
3만 6884명 해외 VIP 및 방산관계자, 5만 명 이상의 일반관람객 방문
아시아 최대 규모의 지상무기박람회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KADEX) 2024’가 2일부터 6일까지 닷새간의 일정을 마치고 성공적으로 종료됐다.
육군협회가 주최하고 메쎄이상이 주관해 충남 계룡대 활주로에서 열린 올해 KADEX에는 서울 코엑스와 동일한 규모인 3만 7600㎡ 규모의 전시장이 운영됐다.
6일 육군협회 등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계약체결 및 상담건수는 국내 지상군 방산전회 사상 최대 규모로 평가됐다. 방위사업청은 폴란드 WB일렉트로닉스사와 자폭드론 ‘워메이트’ 도입 계약을 체결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WB사와 합작회사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대한항공과 LIG 넥스원이 ‘UH-60’ 성능개량을 위한 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스웨덴 SAAB와 KAI가 공군 조기경보기 사업참여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외에도 200건 이상의 크고 작은 구매계약과 상담이 이뤄졌다.
참관객 측면에서도 2014년 지상군 방산전시회를 시작한 이래 가장 많은 바이어가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직위에 따르면 비즈니스데이로 운영한 3일 동안 3만 6884명의 방산관계자들이 방문했으며, 그중 해외바이어는 2161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시장이 계룡대라는 특성에 맞게 참관객 중 1만5899명이 현역 군인과 군무원 공무원이었다. 참가기업 관계자들은 "현역군인 및 연구기관들이 대거 참여해 계룡대의 장점이 가장 잘 드러난 역대 최고의 전시회다"고 평가했다. 토·일요일 주말에는 일반 국민들에게 개방해 5만여명의 일반 참관객이 방문했다.
계약체결 및 상담건수도 지상군 방산전시회 사상 최대 규모로 평가됐다. 방위사업청은 폴란드 WB일렉트로닉스사와 자폭드론 ‘워메이트’ 도입 계약을 체결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WB사와 합작회사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대한항공과 LIG넥스원이 ‘UH-60’ 성능개량을 위한 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스웨덴 사브(SAAB)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공군 조기경보기 사업참여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외에도 200건 이상의 크고 작은 구매계약과 상담이 이뤄졌다.
KADEX 집행위원회는 KADEX 2026을 위한 사전신청을 받은 결과 현대로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풍산 등 77개 기업이 648부스 규모로 신청서를 제출했거나 참가의사를 밝혔다. 한 기업 관계자는 "계룡대가 지상군 방산전시회 장소로서 최적이라는 결론이 났기 때문에 KADEX 2026에 사전신청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대회 조직위는 이번 전시회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로 해외 국방 인플루언서 활동을 꼽았다. 구독자 388만 명을 확보한 남미 최고의 방산 인플루언서 멕시코의 아르마피디아(Armapedia) 채널을 비롯해 독일 핀란드 벨기에 호주 스페인 등 6개국의 유명 유투버들이 참여해 K-방산의 위용을 널리 알렸다. 이들 채널의 구독자를 합하면 600만 명에 이르러 해외 방산관계자들에게 K-방산을 알리는 최고의 기획이란 평가를 받았다.
전시 규모면에서도 사상 최대 규모를 자랑했다. 3만4000㎡ 규모의 주 전시장에는 미국 프랑스 우크라이나 인도 등 15개국 365개 기업들이 1,432개 부스를 꾸몄다. 해외 VIP의 방문 측면에서도 사상 최대 규모였다. 총 27개 국가에서 46개 대표단이 방문했다. 폴란드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15개 국가에서는 장차관 및 방위사업청장급을 파견했으며, 7개국에서는 육군참모총장이 참여했고, 26개 국가에서는 육군참모총장 대리인 및 군수사령관을 파견했다.
3만7600㎡의 임시전시장은 방문객들에게 큰 반향을 거뒀다. 우리나라 코엑스 전시장을 그대로 계룡대 활주로에 옮긴 것처럼 보여 규모면에서 사상 최고였다. 임시전시장은 가로 340m, 세로 100m, 높이 14m의 주 전시장과 1800㎡ 규모의 보조전시장 2개로 구성되었다. 전시장은 계룡시의 500년간 최대풍속을 기준으로 ‘10분 연속 초속 28m의 풍압’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고, 내진설계 공법까지 적용해 안정성을 강화했다. 거기에 임시전시장 전용 공조시스템을 사용하여 다른 상설전시장보다 더 쾌적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계룡대에서 방산전시회를 개최하는 것이 해외 VIP의 불만을 낳을 것이라는 우려는 기우에 그쳤다. 46개 대표단의 대부분은 대전과 세종에 소재하는 호텔에서 묵으며 의전행사와 전시장 방문을 진행했으며, 일부 대표단은 서울 호텔을 이용하고 KTX와 의전차량을 이용하여 전시장을 방문했다. 말레이시아 육군참모총장은 "완벽한 의전이었으며 최고의 방산전시회를 경험했다"고 소감을 발표하기도 했다. 특히 지방화 시대를 맞아 KADEX 2024가 충남 계룡시에서 개최됨에 따라 지방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많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KADEX 집행위원회 권오성(예비역 대장) 회장은 "K-방산이라는 명품제품을 담을 만한 명품 전시회를 만들겠다는 것이 목표였다"며 "육군협회를 믿고 참여해준 국내외 방산기업관계자와 국방부, 육군, 방위사업청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라고 말했다. 권 회장은 "KADEX 2026은 계룡대에서 열릴 것이며, 이미 K-방산 대기업들이 사전 참여 신청을 완료했다"며 "2026년에는 전시장 면적을 4만㎡로 확장해 더 큰 지상군 국제방산전시회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권 회장은 "이응우 계룡시장과 군 관계자분들의 전폭적인 지원에 감사를 표하며 "KADEX 2026에서 멋진 모습으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한다"고 밝혔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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