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마케팅 전문가가 900통의 편지를 거절 받고 한 충격적인 행동

각 분야에서 최고로 손꼽히는 거장들은 지금 자리에 이르기까지 탄탄대로를 걷기만 했을 것 같은데요.

이런 존경받는 구루들도 엄청난 실패를 경험하고 두려움에 우울증까지 겪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공통점은 그런 시련이 있을 때 각자 자신만의 멘탈리티로 다시 일어섰다는 것!

17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사랑받고 있는 세계 최장수 팟캐스트 <디자인 매터스>의 운영자이자 ‘디자인계의 대통령’이라 불리는 데비 밀먼은 내로라하는 이 시대 대표 지성들을 한 자리에 불러모아 일과 삶, 개인과 사회, 관계 진화라는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고 이를 『멘탈의 거장들』 한 권에 담아냈습니다.

세계적인 마케팅 전문가 ‘세스 고딘’이 900통의 편지를 거절 받고 한 행동

Q.당신을 거절할 땐 대개 이유가 있지만 그걸 말해주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쓰신 적이 있어요. '페이스 팝콘' 회사에 900통 이상의 편지를 보내도 거절을 받았는데 어떻게 실패며 두려움에 대해 굉장히 솔직하게 드러낼 수 있었나요?

세스:지금으로부터 25년에서 30년 전에 활동하던 마케터들에게 '페이스 팝콘'은 록스타 같은 존재였어요. 흥미로운 프로젝트는 모두 맡았었기 때문이죠. 그날 마음을 먹고 백화점에 가서 이력서를 선물 포장해달라고 했죠. 20달러 지폐를 꺼내 반으로 찢은 다음 카드 안에 넣고 “나머지 반은 직접 만나 뵙고 드리겠습니다”라고 썼어요. 그리고 페이스 팝콘의 브레인리저브 사무실까지 가서 그걸 전해달라고 했죠. 기숙사에 도착하니까 전화벨이 울리고 있더군요. . “이거 멋진데요? 시간이 얼마나 있어요? 당신에게 맡길 만한 프로젝트가 열 개쯤 있는데. 내일 전화할게요.” 하지만 다음 날 전화는 오지 않아요. 일주일이 지나도, 몇 달이 지나도 전화는 오지 않죠.

그래서 저는 제 삶을 살면서 어딜 가든 가장 못생긴 엽서를 하나 사서 페이스에게 부치기 시작했어요. 2년이 흐르고 크리스마스 시즌에 19달러짜리 코팅기를 사서 제 주소록에 있는 사람들의 이름과 주소를 보기 좋게 조판해 카드를 만들었어요. 제 데이터베이스 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해 수하물 꼬리표를 만든 거예요. 그리고 일주일 후에 전화가 왔어요. 페이스 팝콘이더군요. “세스, 내 이름인 브레인리저브는 붙여 써야 해요.  수하물 꼬리표 새로 만들어줄 수 있죠?” 또 그렇게 5년, 10년이 흐르고서야 결국, 페이스 팝콘의 전 동업자로부터 책을 내려고 하는데 내 도움이 필요하다는 전화를 받았어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영업 트레 이너이자 제 친구인 지그는 세 번째까지 거절을 당하면 더 이상 이유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했어요. 너무 비싸다, 색깔이 잘못됐다 하는 식의 지적을 받는다면 거기에 대응해야겠지만, 그래도 상대가 여전히 “아니오”라고 말한다면 강요형 질문을 할 차례라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게 잘못됐다는 말씀이시죠. 우리가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오늘 확답을 주실 겁니까?”라고요. 그 질문에 “네”라는 대답이 돌아오는 경우는 거의 없어요. 만약 상대가 “글쎄요, 그러면 또 어쩌고해야 겠지요”라는 식의 대답을 한다면, 반대가 진짜 반대가 아니라는 걸 알아야 해요. 그냥 당신을 돌려보내기 위한 좋은 방법일 뿐인 거죠.

Q.포기하지 않고 계속 연락을 시도한 당신의 그런 자존감은 어디서 오는 걸까요?

세스:그걸 제 문제로 생각하지 않고 상품의 문제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아이디어와 나 자신을 분리한 거죠. 나 자신을 팔고 있다고 느끼지는 않았어요. 집을 떠난 후에는 너그럽고 끈기 있게 나 자신을 훈련하기로 결심 했던 것 같아요. 승부를 겨뤄야 하는 운동선수가 운동을 게을리하거나 식단 조절을 소홀히 하진 않잖아요. 훈련을 해야죠. 저는 스스로를 단련 하기 위해 오디오 테이프를 하루에 두세 시간씩도 들었어요.

Q.사람들은 왜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 설명하고 그 꿈을 실현하는 것을 힘들어할까요? 세 글자로 된 단어인데.

두려움을 발견하면 그것을 직시하고 인정하고 그것과 춤을 추는 법도 배울 수 있게 돼요. 두려움을 없애지는 못하겠지만요. 어른들은 두려움 을 감추는 데 능하죠. 아이들은 쉽게 속을 드러내거든요. 열두 살짜리 아이들은 혼자 노를 저어 호수 저 끝까지 갔다가 돌아오고 싶다는 꿈 같은 건 꾸지 않아요. 아이들은 주체성을 꿈꾸지요. 주목받는 것을 꿈꾸고요. 이것은 아이들이 두려워하는 두 가지이기도 해요.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빨리 접점을 만들어 상대의 두려움을 파악하고 상대가 두려움과 춤출 수 있게 도울 수만 있다면 설계적 사고(design thinking)와 실행력(practice)을 가르칠 수 있어요. 그러면 아이들은 꿈을 실현하기 위해 기꺼이 나무를 패고 물을 나를 겁니다.

우리는 미래를 경험하는 데는 서툴지만

현재를 경험하는 데는 탁월한 능력이 있어요.

미래에 좋을 수도 있는 무언가가 지금 당장은 별로인 것처럼

보이기도 하죠. 그래서 어찌해야 할 바를 모르는 겁니다.

’한 번‘ 인생이 바뀝니다. 멘탈의 거장 ‘팀 페리스’가 우울증을 극복하는 3가지 방법 시도해보세요

Q.사람들이 보기에 '우리 시대 가장 혁신적인 아이콘'의 이미지가 강해 우울증과는 멀어 보이는데 한동안 고생한 적이 있었다고 했죠? 심지어 길에서 마주친 지인을 보고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면서요?

맞아요. 우울 삽화를 50회 넘게 겪었었죠. 우울 삽화는 기분의 저하와 함께 전반적인 정신 및 행동의 변화가 나타나

는 시기를 말하는데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실험을 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어요. 그러면서 좀 더 잘 대처하는 법을 배웠죠. 독감을 잡는 것이랑 거의 비슷하다고 할 수 있어요. 초기 증상을 알아채면 되거든요. 일단 초기에

피로감이 들면서 카페인을 과다 섭취하게 되죠. 그러면 불안감이 높아지고 흥분하기 쉬운 상태가 돼요.

Q.많은 분들이 팀 페리스는 어떻게 우울증을 극복했을까 궁금해 할 것 같아요. 비법이 있다면요?

우울증이 좀 심해진다 싶을 때 제가 제일 먼저 하는 일은 친구들과 모임 약속을 잡는 것이에요. 저는 좀 패배적인 성향이 있어서 이럴 때 스스로를 고립시키곤 하거든요. 두 번째는 매일 아침 명상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명상은 이름을 바꾸는 게 좋을 것 같아요.지금은 휘둘리지 않으면서 자신의 생각을 차분히 관찰하는 훈련이 곧 명상이라고 생각해요.머릿속에 떠오른 생각에 즉각적으로 반응하기보다는 마치 영화를 보듯 반응하는 것이죠. 세 번째는 묵언 수행인데요. 사실 모든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지는 않아요. 열흘간도 상당히 힘들더군요. 하지만 묵언수행을 통해

내가 무언가를 아무리 꽁꽁 숨기고 칸막이를 치더라도, 혹은 다시는 돌아올 수 없게 쫓아내더라도, 놀랍게도 그것은 여전히 그 자리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배웠어요.

Q.꽤 오래전 절친한 친구가 췌장암으로 돌연 세상을 떠나고 여자 친구도 당신을 떠났다고 했죠. 그러다가 2004년에 당신의 인생을 완전히 바꿔놓은 도구에 대해 집중적으로 이야기했어요. 그 도구가 무엇인가요?

‘두려움 설정하기’라고 하는 방법인데요. 구체적이지 않은 목표는 달성하기 어렵다고들 하잖아요. 아주 뚜렷한 목표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죠. 두려움을 극복하고 싶다면 이 또한 굉장히 구체적으로 접근해야 해요.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종이 한 장을 꺼내서 가로 방향으로 놓은 다음 세 개의 열을 만들어보세요. 종이 맨 위에는 시도해보고 싶지만 제쳐놓았거나 우려되는 일을 적으시고요. 일을 그만두면 어떨까? 이러이러한 회사를 차려보면 어떨까? 5년간의 연애를 끝내면 어떨까? 10년 만에 첫 휴가를 다녀오면 어떨까?

첫 번째 페이지는 ‘정의하기’예요.

구체적으로 어떤 나쁜 일이 벌어질 수 있는지 최소 열다섯 가지 정도를 적어보는 거죠. 이를테면 국세청에

서 날아온 중요한 통지서를 놓쳐서 회계 감사를 받다가 법적 문제에 봉착하게 되고 그것이 소송으로 이어지면서 모든 게 끝장날 수도 있겠죠. 런던 여행으로 인해 일어날 수 있는 나쁜 일의 한 예를 들어보자면요.

두 번째 페이지는 ‘예방하기’예요.

첫 번째 열에 작성한 모든 항목에 대해 어떻게 하면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할 수 있는지 생각해보는 거예요.

국세청 문제의 경우, 주소를 변경하고 사람을 시켜 내 앞으로 오는 모든 우편물을 스캔해 이메일로 보내라고 할 수도 있겠죠. 이렇게 세세하게 따져보다 보면 나의 두려움이라는 것이 얼마나 하찮은 것인지 점차 깨닫게 될 거예요. ‘하찮다’는 말은 좀 센 단어인데, 그 정도 두려움쯤이야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 혹은 뒤집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두 번째 페이지는 ‘이 모든 예방 조치를 다 취했는데도 우려했던 일이 결국 벌어진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를 고려해야 해요.

다시 일어서려면 혹은 피해를 되돌리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요? 이제는 절망적이거나 무력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을 거예요. 나에게는 선택지가 있으니까요. 이런 식으로 목록을 작성하는 겁니다. 이번 일이 실패하더라도 이 경험으로 무엇을 배울 수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봐야 해요. 많은 것을 배우겠죠. 새로운 관계도 많이 맺게 될 테고요.

돼지보다 낮은 자존감에서 베스트 셀러 작가로 성공하기까지 ‘앤 라모트

Q.한 때 “내 자만심이 아무리 극에 달해도 내 자존감은 돼지보다도 낮다”고 말하면서 자존감이 낮았을 때도 있었는데 벗어난 게 대단해요. 어떻게 그런 상태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나요? 어떻게 달라질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가지게 되었죠?

전 여전히 제가 태어난 나라에 살고 있고 친척들도 다 여기 있어요.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았고, 책도 이미 세 권이나 나온 터였죠. 정말이지 나이에 비해 많은 걸 이룬 셈이었어요. 저는 젊고 유머러스한 데다 매력적이라 모두가 절 사랑했죠. 그런데 속은 스위스 치즈처럼 구멍이 뻥뻥 뚫려 있는 거예요. 제게는 이렇게 두 개의 다른 세상이 있었는데, 사랑받고 인정받고 존경받고 책을 내고 달리기를 하고 테니스를 치는 세상은 잘 돌아가고 있었죠. 술이나 마약에 중독된 사람들은 어쩌다가 일이 이 지경이 됐는지 자꾸 스스로에게 설명하려고 해요. 그러다가 나 자신에게 이런 말을 해주기 시작했어요. 나에겐 믿음이 있으니 찾을 수 있는 모든 곳에서 영적인 진실을 찾는 길을 걷겠다고요. 삶이 미쳐 돌아갈지라도, 남자들, 특히 남의 남자들과 선 긋기를 잘 못할지라도 나 자신이 사랑받는 존재라는 것을 조금씩 믿기 시작했어요.

Q. 책에 “실수를 해야 자신이 어떤 사람이 아닌지를 알 수 있다. 행동을 해야 통찰이 따르는 법이다. 생각만으로 자기 자신이 될 수는 없다”고 쓰셨어요. 희망이 도움이 되나요?

제가 이렇게 희망적인 이유는 온갖 역경에도 우리가 변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인 것 같아요. 우리는 정말 변해요. 마음도 말랑말랑해지고 스스로에게 훨씬 더 다정하고 너그러워지죠. 스스로를 치유하는 근본적인 방법을 배우게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변화하죠. 사람들 눈치만 보던 그 불안하고 겁 많던 사람이 지금은 이렇게 그딴 거 신경도 안 쓰는 사람이 되었잖아요. 그것만으로 희망이 생기죠. 그리고 저는 스스로를 용서해요. 여전히 나 자신에게 아주 화가 나고 좌절할 때도 있지만 그래봤자 한 시간이나 갈까요. 예전 같았으면 수십 년을 앓았겠지만요.


인생의 성공과 운이 가득한 사람처럼 보였던 구루들도 우리처럼 흔들리며 나아갔습니다.

무너졌을 때, 실패했을 때, 두려울 때 중요한 것은 바로 멘탈리티입니다.

책 <멘탈의 거장들>에서는

알랭 드 보통, 세스 고든, 팀 페리스, 말콤 글래드웰, 밀턴 글레이저' 등 거장들이 들려주는 일과 삶에 흔들림이 생길 때 마음의 중심을 잡아줄 인생수업을 만날 수 있습니다.

버거킹, 던킨도너츠, 펩시, 하겐다즈, 네슬레, 질레트 등 세계적인 브랜드의 브랜딩을 담당했던 데비 밀먼과 나눈 인터뷰에서 자신의 성공과 실패에 대해 가감 없이 풀어습니다.

23년 새해에는 쓰러져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멘탈의 거장들의 특별한 이야기와 함께 시작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