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포커스=곽유민 기자] 아이를 데리고 횟집을 찾은 여성 손님들이 다른 테이블의 남성들과 다투고 업주를 폭행한 사건이 벌어져 공분을 사고 있다.

23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강남 양산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A씨는 "8년간 식당 하면서 별의별 진상들을 다 만나 봤지만 이런 악질은 처음"이라고 알렸다.

지난 20일 오후 6시께 아이 3명을 데리고 횟집을 찾은 여성 2명은 술을 마시다 다른 테이블 남성들과 시비가 붙었다.

이 여성들은 10시 30분쯤 가게 밖에서 다른 테이블 남성들에게 "욕했냐", "뭘 봐"고 물었고, 남성들이 욕한 적 없다고 하면서 싸움이 마무리되는 듯 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여성들이 또 "사과 안 하냐"면서 두 번째 시비가 붙었다.

이에 가게 주인 A씨가 중재에 나섰다. 그는 "계속 이러시면 영업 방해에 해당하기 때문에 경찰을 부를 수밖에 없다"고 했고, 그때부터 여성들은 심한 욕설을 하며 폭주했다.

시시 티브이(CCTV) 속에는 여성이 A씨를 거세게 밀치고 폭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A씨가 자리를 피했음에도 여성은 쫓아가 A씨를 계속 때렸다.

경찰이 출동했지만 여성은 아랑곳하지 않고 A씨를 폭행, 심지어 경찰에게도 주먹을 휘둘렀다. 또 테이블 위에 있던 초고추장 통을 집어 들어 A씨 머리를 향해 던지기도 했다.

결국 경찰은 여성들을 차례로 제압했다.

경찰 조사를 받고 나온 여성은 A씨에게 "너 양산에서 장사 못하게 만든다. 내가 가만히 둘 것 같냐. 가게를 망하게 하겠다" 등 욕을 퍼부었다.

여성들은 지금까지도 사과 한마디 없으며, 당시 8만5000원어치를 '먹튀' 했다고 한다.

당시 여성들이 데리고 온 아이들은 폭행 장면을 보고도 평온하게 휴대 전화 게임을 하고 있었다고 한다.

A씨는 "엄마 두 분이 경찰서에 잡혀 갔으니까 직원한테 2만원을 주면서 애들 음료수라도 사 먹이고 안정 좀 취해 달라고 했다"며 "직원이 애들 불쌍해서 집까지 데려다 줬다는데 알고 보니 여성들은 나와 같은 아파트 단지 주민이었다. 무서워 죽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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