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모터쇼 강타한 전기 SUV" 글로벌 공략 선언한 립모터 B10
중국 전기차 기업 립모터가 야심차게 선보인 전기 SUV 'B10'이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 모델은 스텔란티스와의 전략적 제휴를 바탕으로 첨단 기술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섰다.
B10은 립모터의 최신 플랫폼 'LEAP 3.5'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200kW(약 268마력)의 출력과 360Nm의 토크를 발휘하는 고성능 전기 파워트레인을 탑재해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약 7초 만에 도달한다. 85kWh 용량의 배터리로 1회 충전 시 약 55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150kW 급속충전 시 30분 만에 배터리 용량의 1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특히 B10은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과 자율주행 기능, 맞춤형 디지털 대시보드 등 최신 기술을 대거 적용해 기술력을 과시했다. 디자인 면에서도 세련된 외관과 고급스러운 실내로 호평을 받고 있다.
립모터는 스텔란티스와의 제휴를 통해 글로벌 서비스 네트워크도 확보했다. 스텔란티스 카를로스 타바레스 CEO는 "립모터와 함께 전 세계적으로 합리적인 가격의 하이테크 전기차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B10의 유럽 시장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테슬라 모델 Y, 폭스바겐 ID.4 등 경쟁 모델과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다.
립모터는 B10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B 시리즈'를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대형 SUV 'C16'과 소형 도심형 전기차 'T03' 등 다양한 라인업을 준비 중이다.
전문가들은 B10이 첨단 기술과 합리적인 가격을 앞세워 유럽 전기차 시장에 새로운 경쟁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브랜드 인지도와 충전 인프라 등에서 기존 유럽 브랜드들과의 격차를 얼마나 줄일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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