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동의없이 후원사 광고에 무상 출연” 논란…배드민턴협회 입장은

배윤경 매경닷컴 기자(bykj@mk.co.kr) 2024. 10. 24.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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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배트민턴협회가 안세영 등 선수들의 동의도 받지 않고 후원사 광고에 무상 출연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정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대한배드민턴협회가 요넥스와 후원 계약을 체결하면서 '선수들이 14일간 무상으로 홍보 촬영에 출연해야 한다'는 조건을 포함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같은 계약을 근거로 협회가 선수들에게 무상 광고 출연을 강요했고, 선수들은 이 회사의 각종 화보 및 광고 촬영, 프로모션 행사에 출연해야 했다는 게 정 의원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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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선수.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대한배트민턴협회가 안세영 등 선수들의 동의도 받지 않고 후원사 광고에 무상 출연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협회는 후원사 후원금으로 선수들을 지원해 무상 출연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은 24일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을 비롯한 선수들이 후원사 광고 모델로 수차례 ‘무상 동원’됐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대한배드민턴협회가 요넥스와 후원 계약을 체결하면서 ‘선수들이 14일간 무상으로 홍보 촬영에 출연해야 한다’는 조건을 포함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같은 계약을 근거로 협회가 선수들에게 무상 광고 출연을 강요했고, 선수들은 이 회사의 각종 화보 및 광고 촬영, 프로모션 행사에 출연해야 했다는 게 정 의원의 지적이다.

정 의원은 특히 안세영의 경우에는 세계선수권대회 기간 중 3차례 화보 촬영에 동원됐고 일본오픈 후엔 후원사 프로모션 행사에도 참여했지만 별도의 출연료는 없었다고 전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선수 20명, 올해 파리올림픽에 출전한 선수 11명도 요넥스의 기업 홍보 광고에 무상 출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은 “사실상 안세영 등 선수들을 광고에 강제 동원한 것으로 국가대표를 협회의 돈벌이에 동원했다”며 “선수들은 협회가 공짜로 부려 먹을 수 있는 노예가 아니다. 관행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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