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오픈] 치치파스, 3년 연속 대회 4강 진출

하차노프 상대로 생애 첫 호주오픈 결승에 도전하는 치치파스(사진=GettyimagesKorea)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그리스, 4위)가 3년 연속 호주오픈 4강에 진출했다.

치치파스는 24일 호주 멜버른 파크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8강전서 개인 그랜드슬램 최고 기록을 쓰고 있던 이리 레헤치카(체코, 71위)를 상대로 2시간 19분 만에 6-3 7-6(2) 6-4로 완승했다. 

치치파스는 이날 경기에서 날카로운 포핸드 스트로크와 적극적인 네트 플레이로 레헤치카를 공략하며 효과를 봤다. 또한, 레헤치카보다 브레이크 위기가 2회 더 많았으나 모두 지켜내는 등 서브에서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치치파스는 1세트 첫 리턴 게임부터 5번의 듀스 접전 끝에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쉽게 첫 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에서도 계속해서 강력한 포핸드로 레헤치카를 몰아붙였고 타이브레이크 끝에 2세트로 가져오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치치파스는 3세트 마지막 10번째 게임을 가져오며 최종 승리했다.

치치파스는 이후 4강전서 카렌 하차노프(러시아, 20위)를 상대한다. 치치파스는 하차노프를 상대로 5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치치파스가 만약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카를로스 알카르스(스페인)를 제치고 생애 첫 ATP 세계 랭킹 1위에 오르게 된다. 

치치파스는 경기 후 "이번 경기는 다른 경기와 다르게 느껴졌지만 마지막에 해결책을 찾았다. 레헤치카는 이번 대회를 아주 잘 보냈다. 그는 훌륭한 선수이기 때문에 그가 미래에 최고가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글= 정광호 기자(ghkdmlguf27@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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