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투데이 이세민 기자] 제네시스 브랜드가 국산차 역사상 가장 비싼 차량으로 예상되는 플래그십 전기 SUV 'GV90'의 테스트를 진행중이다

국내, 해외 등 다양한 곳에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테스트카도 자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GV90은 대형 전기 SUV로 GV60, GV70에 이은 제네시스의 세 번째 전동화 SUV이자 제네시스 브랜드로 처음 선보이는 대형 전기 SUV차량이다.

특히, GV90는 현대차그룹의 최신 전기차 플랫폼과 미래지향적인 패밀리룩 디자인, 플래그십 모델 다운 큰 차체, 삼성 OLED 디스플레이 등 첨단 기술들이 대거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다양하게 보이고 있는 스파이샷과 에상도를 종합하여 살펴보면, 전반적인 스타일은 GV80와 상당히 유사한 모습이며 일부 독특한 스타일링이 눈길을 끈다.

전면부는 제네시스 고유의 크레스트 그릴이 적용됐는데 크기가 상당히 큼직하고, 전기차인만큼 GV70 전동화모델처럼 그릴이 모두 막혔다.

그래픽은 일반 LED 구성인데, 현행 G90에 들어간 MLA 타입 LED 라이트가 적용될 전망이다.

측면부는 3열 대형 전기 SUV인 만큼 한 눈에 봐도 큰 차체와 긴 휠베이스를 갖춰 웅장한 모습이다. 캐릭터라인은 확인이 어렵지만, 윈도우라인(DLO)이 독특하다. 또한 GV90의 스페셜 모델에는 코치도어(Coach Door, 양문형 설계)를 적용한다.

코치도어는 도어 경첩이 앞 도어는 앞쪽에, 뒤 도어는 뒤쪽에 달려 문이 서로 마주보고 열리는 형태로 제작되며 초고가 럭셔리 브랜드에서만 볼 수 있다.

후면부는 램프류와 범퍼 하단 일부만 확인이 가능하다. 테일램프 디자인은 역시 GV80와 유사하고, 안쪽 그래픽은 기하학적인 형상으로 훨씬 입체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번호판이 범퍼 하단에 위치한 것으로 보아 GV90도 G90처럼 좌우가 연결된 두 줄 커넥티드 램프가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실내는 운전석에서 조수석까지 길게 이어지는 27인치 OLED 파노라마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의 최첨단 부품을 사용한다.

이밖에 최신 디자인과 최고급 소재, 여유로운 3열 공간 및 실용성 등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GV90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플랫폼 E-GMP가 아닌 차세대 전용전기차 플랫폼 eM을 기반으로 한다.

eM 플랫폼을 탑재하게 된다면 최대 113kWh의 배터리 용량과 1회 충전 시 최대 800km의 주행거리를 갖춰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GV90의 경쟁 상대로는 BMW iX, 메르세데스 벤츠 EQS, 테슬라 모델 X가 꼽히고 있다.

GV90의 판매 가격은 기본 1억 원 중반~2억 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며, 오는 2024년 하반기 공개한 뒤 2025년 상반기 출시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