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자만 있으면 ‘쾅’... 다저스, 오타니 3점 쐐기포로 메츠에 8대0 대승
주자만 나가면 기막히게 치고야 만다. LA다저스가 17일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3차전에서 오타니 쇼헤이의 3점 홈런을 포함 8점을 뽑아내며 뉴욕 메츠에 8대0 대승을 거뒀다. 홈 2차전을 내줬던 다저스는 메츠 홈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2승1패를 기록, 대망의 월드시리즈 진출까지 2승을 남겨두게 됐다.
이날 다저스는 선발 워커 뷸러가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선전했다. 다저스는 2회초 상대 실책으로 2점을 뽑아낸 뒤 연이어 홈런을 쳐냈다. 6회초 2사 주자 2루에서 키케 에르난데스가 좌중월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4-0 4점차를 만들었다.
그리고 8회초 1사 1,2루에 오타니가 타석에 섰다. 1스트라이크에서 메츠 투수 타일러 메길의 2구 낮은 커터를 끌어당겨 대형 3점 홈런을 터트렸다. 지난 6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디비전시리즈 1차전 2회말에 친 동점 3점 홈런 이후 7경기 35타석 만의 포스트시즌 홈런이었다.
포스트시즌에 들어서면서 오타니의 타격 성적은 주자 유무로 확연히 갈리고 있다. 이날 포함 포스트시즌에서 오타니는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올랐을 경우 22타수 무안타로 저조한 모습이다. 반면 득점권 주자가 있는 상황에선 6타수 5안타 2홈런 8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타격감이 좋다고 할 순 없지만 팀에 기회가 될 때는 확실하게 쳐내며 저력을 보이고 있다.
다저스는 9회초 먼시가 추가 솔로포를 터트리며 8대0 승리를 굳혔다. 다저스는 선발 뷸러가 고비마다 삼진으로 위기를 벗어났고 이후 코펙과 브레이저, 트라이넨, 캐스파리우스 등 불펜이 모두 무실점으로 호투, 메츠 타선을 틀어막으며 3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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