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롯데마트, 본사 직원 10% 마트 점포로…"현장 강화 경영"

하수민 기자 2024. 8. 9.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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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가 최근 MD, 마케터 등 본사 직원 약 10%를 현장 점포로 배치했다.

그동안 롯데마트 내에서 지점과 본사 간 인사이동은 매년 진행돼왔지만 '10%'라는 정률을 정해서 인사를 단행한 것은 처음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지난 1일 본사 직원 50여명을 현장 점포로 인사발령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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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 매장. /사진제공=롯데마트


롯데마트가 최근 MD, 마케터 등 본사 직원 약 10%를 현장 점포로 배치했다. 그동안 롯데마트 내에서 지점과 본사 간 인사이동은 매년 진행돼왔지만 '10%'라는 정률을 정해서 인사를 단행한 것은 처음이다. 최근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이 침체 국면이어서 강도 높은 효율화 작업이란 해석이 나온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지난 1일 본사 직원 50여명을 현장 점포로 인사발령 조치했다. 지난달 22일 롯데마트 본사 직원 10%를 마트 지점으로 배치하겠다는 최초 구두 공지가 이뤄진 지 10여 일만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이번 현장 점포로의 인사 발령은 조직 슬림화를 위한 조치라기보다는 현장 강화를 위한 조치"라면서 "희망자를 추려내거나 인사팀이 전략적으로 선별해서 인력이 현장으로 배치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롯데쇼핑·롯데하이마트가 발간한 '2023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자료를 보면, 지난해 백화점·마트·슈퍼·e커머스·하이마트 등 5개 계열사·사업부의 신규 채용 규모는 273명으로 전년(901명) 대비 69.7% 감소했다.

임직원 수가 가장 많은 롯데마트의 경우 지난해 신규 채용이 32명에 그쳐 전년(384명)의 약 12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롯데마트와 사업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롯데슈퍼도 지난해 신규 채용인원 수는 단 4명에 그쳤다.

신규 채용을 줄이고 현장 점포로 인원을 재배치하는 등의 조처는 최근 실적이 부진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강도 높은 경영 효율화로 보인다. 최근 국내 온라인 쇼핑 경쟁 심화에 따른 비식품 상품군의 오프라인 수요 하락으로 롯데마트의 지난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7.2% 감소한 1조3191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손실은 162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 폭이 늘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달 19일 열린 2024년 하반기 사장단 회의(VCM)에서 "예상하지 못한 위기가 발생하더라도 이를 극복하면서 지속 성장하는 기업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역할임을 잊지 말아주길 바란다"며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에도 경영 목표 달성 및 재도약을 위해 경각심을 높여줄 것을 계열사 경영진에 주문했다.

한편 롯데쇼핑은 마트·슈퍼 물류와 시스템 통합 작업을 통한 시너지 극대화와 더불어 자체브랜드(PB) 경쟁력 강화를 포함한 양질의 상품을 통해 실적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하수민 기자 breathe_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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