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시상식이 2년 연속 서울에서 개최됐다. 서울은 최근 아시아 미식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도시 중 하나로, 이번 발표에서는 한국 레스토랑 4곳이 순위에 올랐다. 한식이 아시아 미식 무대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둔 것이다. 이번 순위에 이름을 올린 서울의 한식 레스토랑 4곳을 소개한다.
5위
밍글스


한국 유일의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 ‘밍글스’가 2025년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에서 처음으로 5위에 오르며 한식 파인다이닝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강민구 셰프가 2014년 문을 연 밍글스는 장류와 채소 중심의 전통 한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국내외 미식가들의 주목을 받아왔다. 간장, 고추장, 된장을 이용한 디저트 ‘장 트리오’가 유명하며, 홍콩과 유럽의 영향을 더한 계절별 코스가 특징이다. 미니멀한 공간에서 지역 식재료의 개성을 살린 정제된 플레이팅이 돋보인다.
주소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67길 19 힐탑빌딩 2층
10위
온지음

‘온지음’은 한식 연구소에서 출발해 전통 궁중음식과 반가음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이다. 지난해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에서 21위였던 순위가 올해 10위로 오르며 주목받고 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38호 ‘조선왕조 궁중음식’ 이수자인 조은희 셰프와 박성배 셰프가 함께 주방을 이끄는 이곳은 구절판, 신선로, 약과 등 전통을 품은 요리를 정제된 방식으로 선보인다.
주소 서울 종로구 효자로 49 온지음 4층
23위
세븐스도어


‘세븐스도어’는 발효와 숙성을 주제로 한국 식문화를 깊이 있게 풀어내는 다이닝 레스토랑이다. 김대천 셰프가 운영하는 이곳은 오픈 1년 만에 미쉐린 1스타를 획득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된장, 간장, 누룩 등으로 구성된 코스는 깊은 감칠맛과 정교한 플레이팅이 특징이다. 바 테이블에서 오픈 키친의 요리를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다. 일부 식재료는 10년 이상 숙성된 재료를 셰프가 직접 담가 사용하는 등 콘셉트에 충실한 운영이 돋보인다.
주소 서울 강남구 학동로97길 41 4층
25위
이타닉가든

‘이타닉 가든’은 ‘미쉐린 가이드 서울&부산 2025’에서 3년 연속 1스타를 유지하며 실력을 입증했다. 올해 처음으로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리스트에 25위로 진입해 라바짜가 후원하는 ‘최고 신규 순위 진입상’을 수상했다. 손종원 셰프가 이끄는 이곳은 세 가지 방식으로 조리한 한우와 숙성 콜리플라워, 겨울 채소로 구성된 요리를 통해 자연의 정수를 표현한다. 친숙한 한국 식재료를 소박하고 단아한 미감으로 재해석한 창의적인 메뉴가 돋보인다.
주소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231 조선팰리스 36층
ㅣ 덴 매거진 Online 2025년
에디터 안우빈 (been_1124@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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