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이자 반으로 깎였다" 지금 당장 적용 가능한 '신용점수' 올리는 법

"대출이자 반으로 깎였다" 지금 당장 적용 가능한 '신용점수' 올리는 법

사진=나남뉴스

개인이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신청할 때 가장 먼저 고려되는 것은 바로 신용점수다. 대출 가능 여부는 물론, 한도와 이자율 결정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특히 최근 불안해진 경기 속, 생활비나 경조사 등으로 갑작스러운 자금이 필요한 상황에서 신용점수는 그 어떤 담보보다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공식적으로 개인의 신용 상태를 평가하는 기관은 코리아크레딧뷰로(KCB)와 나이스평가정보(NICE) 두 곳이다.

두 기관 모두 1점에서 1000점 사이의 점수를 부여하며 점수가 높을수록 신용도는 우수하다고 평가된다. 반대로 점수가 낮을 경우에는 연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간주되어 대출이 거절되거나 불리한 조건이 적용될 수 있다.

사진=SBS뉴스

신용점수는 단순한 수치가 아니라 개인의 금융생활 전반을 평가하는 종합 지표이기에 점수가 낮으면 고금리 대출은 물론 신용카드 발급 제한, 심지어 취업 시 불이익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문제는 이렇게 중요한 신용점수가 빠르게 떨어질 수는 있지만, 다시 올리는 데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특히 최근처럼 경기침체로 인해 리볼빙, 현금서비스 등 고금리 단기대출 이용이 늘어날수록 신용도는 타격을 입는다. 따라서 불필요한 금융 거래를 줄이고 연체 없이 계획적으로 상환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신용점수가 이미 낮아졌다면 가점 요소를 활용하는 전략을 고려해야 한다. 국민연금, 건강보험, 통신비, 공공요금 등 비금융 정보를 6개월 이상 성실히 납부한 경우 해당 자료를 신용평가사에 제출하면 가점을 받을 수 있다. 성실하게 납부한 기간이 길수록 가점 폭도 커진다.

체크카드 이용 시에도 신용점수 오를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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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카드 사용 실적도 신용 향상에 도움이 된다. 월 30만원 이상 6개월 연속 꾸준하게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경우 최대 40점까지 가점을 받을 수 있다. 반면 신용카드를 사용할 경우엔 전체 한도의 30% 이내로 유지하고 할부보다는 일시불을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또한 일부 평가사에서는 '신용 성향 설문조사' 참여자에게 가점을 부여하고 있다. 이는 개인의 금융 태도와 책임감을 분석해 신용 관리 성실도를 판단하는 방식으로 최대 15점까지 즉시 가점이 적용될 수 있다.

무엇보다 연체는 신용점수에 매우 치명적이므로 무슨 일이 있어도 연체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30만원 이상을 30일 넘게 갚지 않았을 때는 단기 연체, 100만원 이상의 금액을 90일 이상 미납한 경우는 장기 연체에 포함된다.

특히 장기 연체 기록은 신용회복에 수년이 걸릴 수 있을 정도로 악영향이 크므로 반드시 대출이나 신용카드는 제때 갚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의 신용점수는 KCB나 NICE의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연간 3회까지 무료로 확인 가능하며 거래 중인 은행 창구 또는 핀테크 앱(예: 토스, 카카오페이)에서도 쉽게 조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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