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PICK!] 빨간 OO로 피부를 하얗게…예쁜 색감에 이런 효능까지?

김은혜 기자 2024. 9. 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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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재배되는 적색 용과에 미백·항비만·항산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최근 적색 용과의 이같은 효능을 확인하고 '2024년 한국식품저장유통학회'에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적색 용과엔 바닐산 대비 폴리페놀 함량이 4배가량 높아 항산화 효과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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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농업기술원, ‘적색 용과’ 효능 연구
“피부 미용, 항산화·항비만 효과 탁월”
적색 용과. 제주도농업기술원

제주에서 재배되는 적색 용과에 미백·항비만·항산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최근 적색 용과의 이같은 효능을 확인하고 ‘2024년 한국식품저장유통학회’에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적색 용과의 과육 추출물에서 미백 효과와 항비만 효과가 확인됐다. 멜라닌은 색소 침착을 유발해 피부를 검거나 칙칙하게 하는데, 적색 용과는 멜라닌 생성과 연관된 효소 활성을 효과적으로 억제했다. 멜라닌 생성이 억제되면 피부를 하얗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또 지방세포로 분화되기 이전의 세포인 ‘지방전구세포’ 분화 실험을 진행한 결과, 지방세포 내 지방 축적률을 24% 낮추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방전구세포 분화는 지방전구세포가 지방세포로 형태학적인 변화를 보이며 세포 내 중성지방의 축적이 일어나는 현상을 말한다.

적색 용과엔 바닐산 대비 폴리페놀 함량이 4배가량 높아 항산화 효과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폴리페놀은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물질로 염증과 노화 억제에 도움을 준다. 바닐산 대비 폴리페놀 함량이 높을수록 항산화 물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는 의미다.

적색 용과. 제주도농업기술원

용과는 나무에 열매가 달린 형태가 용이 여의주를 문 모습과 비슷해 ‘용의 여의주 라고 불린다. 원산지가 중남미인 아열대 과일로, 과육색에 따라 적색계·백색계·황색계 등으로 구분된다. 특이한 모양과 예쁜 색감 때문에 호기심으로 먼저 접하는 사람들이 많다. 식감이 부드럽고 많이 달지 않아 단맛을 선호하지 않는 사람이나 환자들이 일부러 찾아 먹기도 한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용과는 100g당 44㎉로 열량이 낮은 편이고 섬유질이 풍부해 체중조절용 식품으로도 좋다. 칼륨도 100g에 305㎎ 들어 있어 용과 1개를 먹으면 하루 칼륨 권장 섭취량의 30% 정도를 충당할 수 있다.

김태균 제주도농업기술원 미래농업육성과장은 “적색 용과의 기능성 성분을 활용한 가공제품화를 통해 농민 소득 증대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제주산 농특산물의 우수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하고 다각적으로 홍보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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