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게 피부과 왜 다녀?” 휴대폰보다 가벼운 ‘이 기계’…요즘 난리났다

최은지 2025. 10. 14.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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앳홈의 에스테틱 브랜드 ‘톰(THOME)’ 뷰티 디바이스 ‘더 글로우(The Glow)’. 최은지 기자.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피부과 갈 시간도, 돈도 없다”

생전 없던 트러블도 잦고 푹 꺼진 이마와 탄력잃은 피부를 거울 속에서 매일 확인하는 것처럼 고역도 없다.

기름종이를 가지고 다닐 정도로 지성이었던 피부는 이제 수분앰플을 쏟아부어도 건조해 부스러기가 일어나는 피부로 바뀌었다.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딱 이 날씨에 유독 심해진다.

이쯤되면 좋다는 피부과 시술을 한번쯤은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이내 포기하게 된다. 피부과를 갈 시간도, 통장잔고도 엄두가 나지 않는다.

이러한 고민을 하는 소비자들의 시선을 끄는 제품이 있다. 음식물 처리기 브랜드 ‘미닉스’로 잘 알려진 기업 앳홈의 에스테틱 브랜드 ‘톰(THOME)’이 올해 3월 출시한 뷰티 디바이스 ‘더 글로우(The Glow)’다.

물방울 초음파 디바이스 ‘더 글로우’ 헤드에 PDRN 트리플 콜라겐 앰플을 올린 모습. 최은지 기자

지난 2월 사전 예약 판매에서는 준비된 300대가 15분 만에, 추가 50대가 2분 만에 판매됐다. 첫 공식 론칭 방송인 네이버 라이브 쇼핑에서는 40만명이 몰려 3분 만에 500대가 완판됐다. 8월 진행된 GS홈쇼핑 방송에서는 1시간 만에 2415대를 판매해 16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5월 미국 뉴욕에서 진행한 팝업 행사에서는 2만5000명이 몰려 장사진을 이뤘으며, 오픈과 동시에 준비한 수량이 모두 품절됐다.

이렇듯 ‘더 글로우’는 탄탄한 팬덤을 형성해 나가고 있다. 톰 네이버 카페 가입자만 9만7000명을 넘어섰다. 업계에서는 ‘더 글로우’ 흥행으로 올해 톰의 매출이 40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강력한 팬덤에 완판 행진을 이어가는 ‘물방울 초음파’ 뷰티 디바이스 ‘더 글로우’와 전용 스킨부스터 앰플을 체험해봤다.

“휴대폰보다 가볍다” 137g, 보호필름 떼다 떨어뜨릴 정도

‘더 글로우’는 본체와 충전 도크(크래들), 충전 케이블 세 가지로 구성돼 있다. 본체를 꺼내 손에 쥐면 첫 느낌은 ‘가볍다’다. ‘휴대폰보다 가벼워야 한다’는 제품 철학에 따라 137g의 가벼운 무게가 탄생했다.

실제 본체 헤드와 바디에 붙어있는 보호필름을 제거하다 본체를 떨어뜨릴 정도였다. 1회 12분의 사용시간 동안 본체의 무게가 전혀 거슬리지 않았다.

본체를 가볍게 하기 위해 디자인적으로 많은 고민을 한 흔적이 역력하다. 뷰티 디바이스는 따로 거치대를 구매하지 않으면 본체만 세워두곤 하는데, 작은 충격에도 쓰러지기 일쑤다.

‘더 글로우’와 PDRN 트리플 콜라겐 앰플. 최은지 기자.

더 글로우는 워낙 가볍기 때문에 거치대가 반드시 필요한데, 크래들이 이 역할을 하면서 충전도 할 수 있도록 했다.

무엇보다 휴대성이 좋았다. 명절에 고향을 갈 때도, 해외 출장을 갈 때도 화장품 파우치 안에 넣으면 무게에 대한 부담도 없었다. 잦은 술자리와 환경 변화로 출장 중에는 화장이 잘 먹지 않기 일쑤인데 피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었다.

뷰티 디바이스는 피부에 직접 닿는 헤드 부분이 중요하다. 곡선인 얼굴의 여러 부위에 헤드를 맞춰야 하기 때문에 각도를 잘 조절해야 한다.

평소에 드라이기를 사용할 때도 어깨 통증을 느끼는데, ‘더 글로우’를 사용할 때는 팔을 크게 들어 올리지 않아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었다.

인체공학적 110도 헤드 각도와 효율적인 피부 관리를 돕는 30㎜의 넓은 헤드 면적으로 이마와 코옆까지 꼼꼼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이를 종합한 전체적인 본체의 디자인이 앳홈의 심플하면서 감각적인 이미지를 온전히 담고 있다. 집에서도, 호텔에서도 디바이스가 모든 인테리어와 어우러졌다. ‘더 글로우’는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2025’에서 제품 디자인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

‘톰(THOME)’ 뷰티 디바이스 ‘더 글로우(The Glow)’. 최은지 기자.

‘더 글로우’는 에스테틱에서 물방울 초음파에 사용되는 두 가지 주파수(3Mhz, 10Mhz)를 빠르게 교차해 생성되는 미세 진동 에너지를 피부 표피와 진피층에 고루 침투시키는 톰의 독자 기술 DWC(Deep Wave Comfort)를 적용해, 광채, 보습, 탄력 효과를 동시에 제공한다.

3Mhz는 1초에 300만번의 에너지를 전달해 진피 하부층까지 도달하고, 10Mhz는 1초에 1000만번의 에너지를 전달해 진피 상부층에 주로 영향을 미친다. ‘더 글로우’는 불필요한 다른 주파수를 배제하고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는 ‘선택과 집중’으로 가격대를 잡았다.

기계를 작동하면 ▷포커스 모드(광채 집중 케어) ▷이너 모드(수분 케어) ▷텐션 모드(탄력 개선 케어) 등 3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모드에 따라 각 주파수 출력 시간이 자동으로 설정돼 사용자가 별다른 조치를 할 필요는 없다.

디바이스를 작동하면 ‘오른볼 아래에서 위로 3분간 롤링해 주세요’ 등 안내 음성이 나온다. 간혹 얼굴 오른쪽과 왼쪽 사용 시간이 달라 좌우대칭이 깨질 수 있는데, ‘더 글로우’는 음성 가이드에 따라 동일하게 사용하기만 하면 돼 간편하다.

헤드 뒷면의 버튼을 눌러 세기를 선택할 수 있다. 세기는 1단계부터 3단계까지 조절이 가능하다. 턱선 및 아래턱, 볼, 코 주변, 눈가, 이마, 목 부위를 리프팅을 고려한 방향으로 롤링하면 된다. 다만 목젖, 갑상선, 인중, 눈두덩이는 피해야 한다.

‘톰(THOME)’ 뷰티 디바이스 ‘더 글로우(The Glow)’. 헤드 뒷면을 누르면 세기를 선택할 수 있다. 최은지 기자.

‘더 글로우’는 전용 앰플과 함께 사용하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히알루론산 스피큘 스킨부스터 앰플’은 7중 히알루론산 성분이 피부에 보습을 선사하고, 미세한 스피큘이 유효 성분의 흡수를 도와 촉촉한 피부 상태를 오래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스피큘은 특성상 피부에 도포하면 따끔거리는 성질이 있다. 사용할 때 불편함은 없었으나, 피부 컨디션과 경험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PDRN 트리플 콜라겐 앰플’은 연어, 다마스크 장미 등에서 추출한 듀얼 PDRN과 3중 복합 콜라겐이 함유돼 피부에 건강한 탄력과 자연스러운 광채를 채워준다. 저녁에 콜라겐 앰플을 도포하고 디바이스를 사용한 후 그대로 자면, 다음날 미끈거림없이 모두 흡수돼 있었다.

앳홈이 발표한 임상 시험 결과에 따르면, ‘더 글로우’와 ‘히알루론산 스피큘 스킨부스터 앰플’을 12분간 사용했을 때 ▷광채 273% ▷보습 245% ▷탄력 125%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PDRN 트리플 콜라겐 앰플’ 또한 ‘더 글로우’와 함께 사용 시 ▷피부 밀도 152% ▷볼륨 채움 122%의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아름다움에 늦은 나이는 없습니다”…창업자 누구길래
‘더 글로우’와 함께 동봉된 앳홈 창업자 양정호 대표의 편지. 최은지 기자.

‘더 글로우’ 제품 박스에는 검은색 봉투가 들어있다. 제품설명서일 거라고 생각해서 열어보니, 놀랍게도 편지다. 2018년 스타트업으로 앳홈을 설립한 창업자 양정호(32) 대표의 두 장에 걸친 편지에는 “아름다움에 늦은 나이는 없습니다”라는 말로 진심을 꾹꾹 담았다.

양 대표는 “THOME을 통해 우울증의 길목에서 벗어나셨다는 이야기, 시력을 잃어가는 아버지가 딸의 맑아진 얼굴에 미소 지으셨다는 이야기까지, 눈물없이 볼 수 없는 사연들이 참 많았다”며 “단지 피부 개선에 그치지 않고 누군가의 일상과 삶 전체에 따뜻한 울림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금 깊이 느꼈다”고 말했다.

‘F’ 감수성이 물씬 담겨있는 창업자의 편지는 ‘톰메(톰 메이트)’들이 더욱 열광하는 요소다. 눈물을 흘렸다는 댓글들도 많았다. 한 이용자는 “적지 않은 나이의 아줌마이지만 예뻐지고 싶은 마음은 그 누구보다도 강하다”라며 “수많은 삶 속에 나를 가꾸는 걸 소홀히 하고 살았는데, 내 피부도 이렇게 좋아질 수 있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피부과 시술이 비싸도 부담인 3040 여성들에게 ‘더 글로우’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가볍고 휴대성이 좋아 잦은 출장에서도 피부 관리를 놓칠 수 없는 직장인들에게도 안성맞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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