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떠나자 마자... 푸틴, 19∼20일 중국 국빈 방문

이가영기자 2026. 5. 1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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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방중 나흘만에… 중러 밀착 과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19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중국을 공식 방문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방문을 마친 지 나흘 만에 이뤄지는 일정이어서 미중 정상외교 이후 중러가 곧바로 전략적 연대를 부각하는 장면이 연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악수하는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연합뉴스

크렘린궁은 16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푸틴 대통령을 초청했다"며 "이번 방문은 양국 관계의 근간이 되는 선린우호협력조약 25주년 기념일과 시기를 맞춰 이뤄진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이번 방문이 국빈 방문이라고 밝혔다.

전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이달 20일에 하루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보도한 것보다 의전의 격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이틀 일정의 국빈 방문으로 확정되면서 환영 행사와 정상회담 등의 격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 수준에 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은 회담에서 양국 관계 주요 현안과 포괄적 동반자 관계 강화 방안, 국제·지역 정세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회담 후에는 최고위급 공동성명과 양국 정부 간 협약 서명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두 정상은 '러시아·중국의 해' 기념행사에도 함께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푸틴 대통령은 방중 기간 리창 중국 총리와도 회담하며 무역·경제 협력 전망을 논의할 것이라고 크렘린궁은 전했다. 

특히 푸틴 대통령의 이번 방중 일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중국 방문을 마친 뒤 나흘 만에 이어진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미·중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뚜렷한 성과 없이 돌아갔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양국은 정상 공동성명과 정부 간 협약 등으로 강한 밀착을 과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전망도 나온다.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은 지난해 9월 베이징 전승절 80주년 열병식 이후 처음으로 만난다. 당시 두 정상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톈안먼 망루에 올라 북·중·러 밀착을 과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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