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정부 vs 아이비리그 대학들 (feat. 하버드)

오늘 미국 시간으로 4월 14일, 뉴욕타임즈에 주목할만한 기사가 하나 나왔어
1000031045.jpg 트럼프 정부 vs 아이비리그 대학들 (feat. 하버드)

하버드대학교가 트럼프 행정부의 요구를 정면으로 거부했다는 내용인데,




이게 왜 중요하냐면 요즘 트럼프 정부가 미국 주요 대학들, 특히 아이비리그를 상대로 압박 수위를 엄청 높이고 있었거든


연방 지원금 삭감을 무기로 입시, 채용, 심지어 학문의 자유까지 간섭하고 있고, 많은 대학들이 눈치 보며 어느 정도 받아들이고 있었는데…




그 와중에 오늘 하버드가 처음으로 거부한거지


트럼프가 요구한건 아래 내용인데,


  1. 학생·교수진의 영향력 줄여라
  2. 외국인 학생 문제 생기면 바로 연방에 보고해라
  3. ‘관점 다양성’ 감사 받아라
  4. 입학·채용 기준, 성적 위주로 바꿔라

요약하자면, 대학을 더 보수적 기준에 맞게 ‘정비’하라는 압박이지




근데 하버드의 답변은 아래 총장 발언처럼 거부한거야


“이건 헌법이 보장한 학문의 자유를 침해하는 행위다. 정부가 대학에 뭐 가르치고 누구 뽑을지 간섭할 수는 없다.”

– 앨런 가버 총장


그럼 트럼프 정부는 어떻게 반응했을까


역시 하버드가 받고 있는 약 90억 달러 규모의 연방 지원금 재검토에 들어갔어. 이건 진짜 큰 돈이고, 단순히 돈 끊겠다는 게 아니라 대학 전체에 대한 ‘통제 시도’로 보여


아까 말했듯 아이비리그의 다른 대학들도 비슷한 압박을 받고 있는데 대부분 정부 입장을 수용하는 분위기로 가는 중이었어.


  • 컬럼비아대: 지금 4억 달러 자금 동결 중으로 정부 입장 수용 결정
  • 코넬 / 노스웨스턴: 각각 10억, 7억 9천만 달러 규모 자금 중단
  • 시카고대: 유학생 비자 취소 등, DEI(다양성·형평성·포용) 관련 조치 강화 중

이런 요구들이 겉으로는 “반유대주의 대응 미흡”이나 “DEI 폐지 필요성” 같은 명분을 내세우지만, 실제로는 주요 대학들에 대한 정치적 압박이라는 지적이 많아


그래서 하버드의 첫 ‘No’가 어떤 파장을 불러올지, 그리고 다른 대학들은 어디까지 버틸 수 있을지 지켜봐야할 듯함



■ 세줄 요약

1. 트럼프 정부가 하버드에 입시·채용·학문 기준 개입하려 했지만, 하버드는 단호히 거부

2. 정부는 90억 달러 지원금 재검토하며 압박, 다른 아이비리그 대학들도 유사한 조치 직면 중

3. 이번 사태는 학문 자유와 대학 자율성을 둘러싼 미국 사회 전체의 중요한 시험대가 될듯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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