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실점 부진’ 머스그로브의 다짐 “필요한 모습 되찾을 것” [현장인터뷰]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2024. 4. 27.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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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시즌 초반 당황스런 모습이 계속되고 있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우완 선발 조 머스그로브(31)는 반등을 다짐했다.

그럼에도 그는 "좌절하지 않고 계속 노력할 것이다. 이전에도 이런 경험이 있었다. 내가 필요한 모습을 되찾을 것"이라며 반등을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같은 절망감을 느끼는 것도 지쳤다"며 더 이상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싶지않다는 뜻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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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시즌 초반 당황스런 모습이 계속되고 있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우완 선발 조 머스그로브(31)는 반등을 다짐했다.

머스그로브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경기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긍정적인 내용들도 일부 있지만, 절망스럽다”며 이날 등판에 대해 말했다.

이날 머스그로브는 커리어 하이인 4개의 피홈런을 허용하며 부진했다. 최종 결과 3 2/3이닝 8피안타 4피홈런 2볼넷 4탈삼진 7실점 기록했다.

머스그로브는 2024시즌 초반 기복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美 샌디에이고)=ⓒAFPBBNews = News1
평균자책점은 6.94로 올랐다. 지금까지 일곱 차례 등판중에 네 경기에서 4실점 이상 허용했다. 5이닝을 넘기지 못한 것은 세 번째다. 네 경기 연속 피홈런을 허용했다.

그는 “오늘은 구위는 꽤 좋았다고 생각한다. 커브가 예전같지 않았고 이것이 나를 어렵게 만들었다. 보통은 스트라이크존에 들어가 유리한 카운트를 만들거나 범타를 유도하던 공이다. 오늘은 조금 과하게 슬라이더에 의존했다. 우타자 상대로 스윙을 유도해냈지만, 좌타자를 상대로도 너무 많이 던진 것이 문제였다. 체인지업은 마음에 들었고 결과도 좋았지만, 많이 사용할 수는 없었다”며 자신의 투구에 대해 말했다.

이어 “시즌을 치르다 보면 잘맞은 타구도 아웃이 될 때가 있어야하는데 지금 나는 그런 결과도 얻지 못하고 있다. 조금 더 컨트롤을 잘하고 유리한 카운트를 만들며 상대가 계속 스윙하게 만들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오늘은 길어진 승부도 많았고 볼넷도 허용하면서 투구 수가 많아졌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더 잘하는 수밖에 없다”며 해결 방법을 제시한 그는 “계획대로 더 잘 던질 수록 자신감도 붙게되고 확신도 생기게된다. 등판 중간 불펜 투구 때는 좋은 공이 나오고 좋은 감을 유지하다가도 실전에서는 나오지 않을 때가 있다. 좋은 감으로 던지더라도 결과를 얻지 못해 좌절할 때도 있다”며 생각을 전했다.

해결책을 제시했지만, 이는 말처럼 쉽지않은 과정이다. 그럼에도 그는 “좌절하지 않고 계속 노력할 것이다. 이전에도 이런 경험이 있었다. 내가 필요한 모습을 되찾을 것”이라며 반등을 다짐했다.

머스그로브는 필요한 모습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진(美 샌디에이고)=ⓒAFPBBNews = News1
그는 “지난 몇년간 나는 브레이킹볼에 많이 의존하는 투수였고 지금은 과거처럼 이 공들이 커맨드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아마도 슬라이더 그립을 새로 바뀐 것이 영향을 준 거 같다. 계속해서 꾸준한 감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한다. 모든 공을 실투를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 앞으로 더 나아져야한다. 그리고 나는 이를 위한 노력들을 기쁜 마음으로 준비할 것”이라며 반등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같은 절망감을 느끼는 것도 지쳤다”며 더 이상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싶지않다는 뜻도 드러냈다.

마이크 쉴트 감독도 “꾸준히 계획대로 던지는 것밖에 없다”며 에이스의 부진 탈출 방법에 대해 말했다. “그가 절망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 구위와 공의 날카로움은 여전하다. 승부에서 끝을 맺는 것의 문제라고 본다”며 생각을 전했다.

이어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자신한다”며 샌디에이고에서 4년간 34승 21패 평균자책점 3.23으로 꾸준히 활약한 에이스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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