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검증의 단계" 홍명보 감독, 대표팀 선발 이유 공개 (일문일답)

강태구 기자 2025. 8. 25.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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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 사진=팽현준 기자

[축구회관=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홍명보 감독이 대표팀 명단 발표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홍명보 감독은 25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9월 미국 원정길에 함께 할 대표팀 명단 발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한국은 내달 7일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미국을 상대한 뒤 10일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멕시코와 평가전을 가진다.

한국은 지난 6월 A매치에서 북중미행을 확정하며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이후 이번 9월 A매치 기간이 해외파까지 함께 하는 중요할 수밖에 없다.

홍명보 감독은 카스트로프 소집에 대해서 "그는 젊지만 이미 분데스리가 무대에서 경험을 쌓아오며 꾸준하게 성장해 온 선수다. 무엇보다 한국 대표팀에 합류하겠다는 강한 의지와 책임감을 보인 점을 굉장히 높게 평가하고 있다"며 소집 이유를 밝혔다.

이어 "이번 소집을 통해서 대표팀의 문화나 전술에 빠르게 적응하기를 기대한다. 그의 열정이 장점이 되어 팀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거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표팀 명단에는 독일과 한국 혼혈 옌스 카스트로프를 비롯해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 사커(MLS) 세인트루이스 시티 SC에서 뛰고 있는 정상빈도 포함됐다.

홍명보 감독은 "정상빈 선수는 팀을 이적한 뒤 굉장히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고, 이번에 미국에서 하기 때문에 환경 적응이 필요 없어 발탁했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그동안 저희가 최종 예선을 하면서 월드컵 진출에 힘을 보탠 선수들이 몇 명 발탁되지 않았으나 그 선수들은 이미 충분히 검증되어 있는 선수들이다. 우리가 언제든지 부를 수 있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몇몇 선수들은 제외를 했다. 컨셉트에 잘 맞춰 선수를 선발했다"고 덧붙였다.

이하 홍명보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Q. 카스트로프 선발 과정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고 했는데 해소는 됐나?

대한축구협회와 독일축구협회와의 협의도 있었고, 본인 스스로 행정적인 처리도 했다. 제가 생각했던 제도적인 문제가 전혀 문제 없이 해결됐다.

Q. 지금 선수들이 많이 못 뛰는 경우가 있고, 기회를 못받고 있는 선수도 있다. 이러한 선수들의 경기나 준비과정을 어떻게 체크하고 있고, 어떤 보강을 할 생각인지?

프리시즌 기간에 모든 선수들을 체크하진 못했지만, 많은 선수들의 경기를 직접 봤다. 직접 확인을 한 선발 결과다. 물론 내년 6월에 있는 월드컵 본선에는 환경적인 요인 등 여러가지 요소에서 경기를 출전에 영향이 클 거라고 생각한다. 협회 차원에서 논의를 하고 있다. 새로운 방안이 나올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Q. 카스트로프가 대표팀 내에서 어떤 역할을 맡나?

선수의 경기적인 측면만 보고 선발을 했다. 어제(24일) 있었던 경기나 최근 경기에서도 대표팀 코치가 직관을 했다. 현재 대표팀에 있는 3선에 미드필더와는 다른 스타일의 선수다. 굉장히 파이터적인 성향의 선수고, 거칠게 하는 스타일이었다. 그런 점들이 저희 팀에 좋은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Q. 김민재가 돌아왔지만, 다른 센터백들이 거의 경험이 없다.

그동안 우리가 치렀던 아시아 예선은 안정 단계였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검증 단계라고 생각하고 있다. 최근 동아시안컵에서 보여줬던 우리 선수들의 모습은 대표팀에 굉장히 긍정적인 요소를 보여줬고, 향후 1년 후에 있을 월드컵 전에 어떤 일이 벌어질 수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그 부분을 유심히 생각했다.

이번 A매치 같은 경우는 경기 외적인 측면에서 미국에 있는 월드컵 경기장을 느껴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고, 내적으로는 미국이나 멕시코 같은 강팀과의 경기이기 때문에 어떤 피지컬적인 측면 또는 스피드적인 측면에서 굉장히 좋은 테스트가 될 것 같다. 그리고 전술적인 측면보다는 얼마나 빠른 공수 전환을 우리가 할 수 있는지와 동아시안컵에서 썼던 스리백 전술도 유럽파 선수들을 중심으로 테스트 해볼 계획도 있다.

Q. 대표팀에도 젊은 선수들이 오고 했는데, 주장에 대한 변화가 있는지?

그 부분은 생각을 하고 있다. 과연 어떤 선택을 하느냐는 개인을 위해서도 팀을 위해서도 중요한 부분이지만, 시작부터 주장을 바꾼다 안바꾼다의 결정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팀을 위해서 어떤 선택이 가장 좋은지는 꾸준히 고민을 하고 있다.

변경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 결정하지 않았다.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를 맞이하는 데 있어서 주장의 역할은 경험도 있어야 하고, 주장이라는 건 리더십이 필요하다. 여러가지 필요한 것 같다.

Q. 손흥민이 변화를 택했는데, 손흥민의 활약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그 선택은 본인이 했지만, 저희들 입장에선 굉장히 긍정적이다. 경기장에서 계속 나가서 뛰는 건 대표팀에 좋은 영향이다. 지금 새로운 리그에 적응을 해야 되는 단계에서도 좋은 경기력과 득점까지 할 수 있는 것은 우리 대표팀에 있어서 굉장히 긍정적인 부분이고, 손흥민 선수가 부상 없이 좋은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항상 도울 생각이다.

Q. 손흥민이 미드필더로 분류된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엔 공격수로 뽑혔다. 공격수로 이용할 계획인지?

아시아 최종 예선에서 손흥민 선수를 스트라이커로 사용했었다. 손흥민 선수의 역할을 대체해 줄 수 있는 선수도 있기 때문에, 얼마나 오래 뛰느냐가 아니라 언제 어떤 순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주냐가 중요하기 때문에 공격수로 배치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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