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장고 누수'에 국립중앙박물관장 사과…"소장품 관리 재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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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국립중앙박물관 수장고에 물이 새면서 유물 일부가 피해를 본 것과 관련해 김재홍 관장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김 관장은 박물관 누리집에 관장 명의로 된 '국립중앙박물관 누수 관련 사과문'을 올려 "시설 운영과 소장품 관리에 부족했던 점을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30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김 관장은 "시설 운영과 점검, 수장고 관리 기록 등에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며 "그간의 시설 운영 방식과 소장품 안전 관리 시스템을 재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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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지난 6월 국립중앙박물관 수장고에 물이 새면서 유물 일부가 피해를 본 것과 관련해 김재홍 관장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김 관장은 박물관 누리집에 관장 명의로 된 '국립중앙박물관 누수 관련 사과문'을 올려 "시설 운영과 소장품 관리에 부족했던 점을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6월 19일 박물관 수장고 2곳의 천장에서 누수가 발생한 사실이 최근 국정감사를 통해 알려진 바 있다.
당시 목제 유물을 주로 보관하는 8 수장고에 설치된 누수 감지기에서 경보가 발생해 시설 내부를 확인한 결과, 천장에서 물이 새 바닥으로 떨어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누수로 인해 동원(東垣) 이홍근(1900∼1980) 선생이 국가에 기증한 나전 상, 건축가 천병옥 씨가 1993년에 기증한 조선시대 원앙 장 등 총 5건 7점의 유물이 피해를 봤다.
김 관장은 "박물관 식당의 배수 시설에 문제가 발생해 수장고 천장에 누수가 생겼다"며 "식당 영업을 바로 중단시키고 원인을 찾아 방수 공사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목가구 등 피해를 본 소장품과 관련해서는 "해당 소장품의 보존 처리를 신속히 진행해 현재는 모두 본래의 모습을 되찾았다"고 전했다.
김 관장은 수장고 관리·운영에 미흡한 점이 있었다고 인정하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지난 18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는 8 수장고의 누수 감지기가 피해가 발생하기 일주일 전에도 울렸으나 수장고 관리 일지에 관련 내용이 언급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와 관련해 김 관장은 "시설 운영과 점검, 수장고 관리 기록 등에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며 "그간의 시설 운영 방식과 소장품 안전 관리 시스템을 재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규정을 철저히 준수해 시설과 소장품을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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