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머들의 천국' 코리아...SOOP "올해 신규 방송 675만개 개설"

스트리머 5만3천명 신규 유입
최고 동시 시청자 54만명...T1-젠지 롤드컵 4강전

한국이 개인 방송 천국으로 자리를 잡았다. 인플루언서들 뿐만 아니라 일반인조차도 앞다퉈 개인방송을 개설하고 있다.

대표적인 플랫폼이 올해 SOOP로 이름을 바꾼 아프리카TV다. SOOP에 개설된 방송 수만 총 675만개에 달할 정도로 방송개설 붐이 뜨겁다.

여기에 유튜브에 개설된 방송까지 포함하면 올해 개설된 방송 숫자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판교 소재 SOOP 본사. / SOOP

23일 리브랜딩 작업을 마친 SOOP은 올해 자사 플랫폼에서 첫 방송을 시작한 스트리머 수가 5만3000명으로 작년 대비 35% 증가했다고 밝혔다.

SOOP은 올해 사명과 서비스명을 기존 아프리카TV에서 현재 명칭으로 변경하고, 새로운 사용자환경(UI)을 선보이며 플랫폼 전반을 개편했다. 이후 새롭게 방송을 시작하거나 다른 플랫폼에서 넘어온 스트리머의 안정적인 정착 지원을 위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과 신규 콘텐츠를 선보였다.

이에 힘입어 올 한해 SOOP에서 개설된 방송 수는 무려 675만개에 달했다.

SOOP 플랫폼 내에서 동시 시청자 수가 가장 많았던 날은 2024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4강전 T1 대 젠지의 경기가 있던 10월 27일로 이날 동시 접속자 수는 총 54만 명으로 집계됐다.

2024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4강전 T1 대 젠지의 경기. / 라이엇게임즈

버추얼 스트리머의 성장세도 돋보였다. SOOP에 따르면 '버추얼' 카테고리는 누적 방송 수를 기준으로 작년 대비 5배 성장했다.

총 채팅 건수는 45억회, 숏폼 영상 '캐치'(Catch)의 콘텐츠 생성 건수는 19억50000개로 나타났다.

2024년 SOOP 통계. / SOOP

SOOP이 올해 자체 제작한 발로란트 e스포츠 대회 'SVL 2024'는 올해 처음 출시한 글로벌 버전 SOOP에서 높은 호응을 얻었다. SVL 2024는 6일간 누적 시청자 수 260만 명을 기록했는데, 이 중 190만명 이상이 해외 시청자로 집계됐다.

SOOP 관계자는 "내년 국내 스트리머의 시청자 확대를 위해 글로벌 동시 송출, 통합 송출, 자막 생성, 글로벌 채팅 관리 기능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