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대륙' 중국, 수적 우위에도 사우디에 1-2 역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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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45분 극적인 역전골이 터졌다.
1명이 퇴장당했던 사우디아라비아는 역전 결승골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중국을 침몰시켰다.
중국 축구 대표팀은 10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9시 중국 다롄의 수오위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C조 2차전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45분 역전 결승골을 허용하며 1-2로 역전패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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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후반 45분 극적인 역전골이 터졌다. 1명이 퇴장당했던 사우디아라비아는 역전 결승골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중국을 침몰시켰다.
중국 축구 대표팀은 10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9시 중국 다롄의 수오위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C조 2차전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45분 역전 결승골을 허용하며 1-2로 역전패당했다.
지난 5일 일본 원정에서 충격적인 0-7 대패를 당한 중국은 사우디를 홈으로 불러들여 2차전을 가졌다. 사우디는 6일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와 홈에서 맞붙어 1-1 무승부를 거뒀었다. 중국과 사우디 모두 1차전이 충격적인 결과였기에 2차전 승리가 반드시 필요했다.
홈팀 중국은 전반 14분 놀라운 선제골을 넣었다. 오른쪽에서 찬 왼발로 감아올린 코너킥을 문전에서 헤딩 경합을 펼쳤고 사우디의 알리 라자미 머리 맞고 자책골이 되며 중국이 1-0으로 앞서갔다.
전반 18분에는 더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사우디의 미드필더 모하메드 칸노가 몸싸움을 펼치다 넘어졌다가 일어날 때 신경질적으로 발을 들어 중국 선수를 가격했고 그대로 경고도 없이 다이렉트 퇴장이 선언된 것. 중국은 전반 18분만에 1-0으로 앞서는건 물론 수적 우위까지 안게 됐다.
그러나 수적 열세의 사우디는 원정에서 곧바로 동점을 맞췄다. 전반 39분 왼쪽에서 왼발로 올린 코너킥을 가까운 포스트에서 하산 카디시가 날아올라 헤딩 동점골을 넣은 것.
중국은 전반 추가시간 4분 왼쪽에서 프리킥 세트피스 공격 기회를 문전으로 올렸고 먼포스트에서 헤딩으로 떨구고 주장 우레이가 문전에서 다시 헤딩슛했지만 크로스바 맞고 공이 나가며 아쉬움을 삭혔다.
후반들어 양팀 모두 골과 가까운 기회가 있었다. 후반 9분 중국은 왼쪽 코너킥 공격에서 헤딩으로 떨구고 재차 골키퍼 앞에서 헤딩골을 넣어 2-1로 앞서나 했지만 최종 헤딩한 선수가 오프사이드였기에 VAR로 인해 골이 취소됐다.
사우디 역시 후반 17분 주장인 10번 알 도사리가 박스 안 왼쪽 하프스페이스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한 것이 중국 크로스바를 맞고 나와 득점하지 못했다.
이후 양팀은 거친 경기 속 공방을 주고 받았지만 더 이상의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비기나했다.
하지만 후반 45분 사우디의 오른쪽 코너킥 공격에서 가까운 포스트에서 날아오른 카디시가 또 다시 헤딩골을 넣은 것. 극적인 역전 결승골.
결국 사우디는 남은 추가시간 7분을 버텨내며 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한명이 퇴장당한 상황에서 70분 이상 경기하며 중국 원정에서 힘겹게 승리한 사우디다.
반면 중국은 일본 원정에서 치욕의 0-7 대패 이후 홈에서 사우디를 상대로 수적 우위에도 이기지 못하며 2전 2패 수렁에 빠지게 됐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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