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름 바다 여행지 고르는 법

여름의 시작 6월이 되기도 전부터 한낮에는 30도까지 치솟는 더위가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맘 때 쯤이면 동해, 서해, 남해의 해수욕장들이 개장하기 위한 준비로 시끌벅적한데요.
그렇다면 동쪽과 서쪽, 그리고 남쪽에 있는 해수욕장의 특징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동해 해수욕장

동해 해수욕장의 장점은 시원하게 트인 수평선과 푸른 바다색, 그리고 7번 국도 드라이브코스입니다. 강원도 고성, 속초, 양양, 강릉, 동해, 삼척으로 이어지는 헌화로 드라이브 코스는 이미 수십 년 전부터 최고의 코스라 불렸죠.
또 동해는 지형적으로 모래해변이 발달하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짧은 하천을 통해 퇴적물이 해안으로 공급되고, 파도가 암석을 깎아 모래를 만들며, 조류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어 모래가 해안에 많습니다. 서해나 남해와 달리 파도도 많이 쳐서 여름만 되면 서핑하러 전국구에서 몰려드는 해수욕장이 바로 동해입니다. 단점도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얕아 보여도 실제로 들어가 보면 깊은 구간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 피서객이라면 주의해야합니다. 또한 파도가 강한 날에는 물놀이가 제한될 수 있어서, 잔잔한 곳을 원한다면 서해나 남해 해수욕장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표적인 동해 해수욕장은 경포해수욕장, 낙산해수욕장, 망상해수욕장, 속초해수욕장 등이 있습니다.
서해 해수욕장

서해 해수욕장의 핵심은 갯벌과 낙조입니다. 서해는 조수간만의 차가 크고 완만한 해안이 많아서 갯벌체험을 중심으로 다양한 해수욕장이 펼쳐져 있습니다. 덕분에 아이동반 가족 피서객뿐만 아니라 커플, 친구와 방문해도 즐거운 갯벌 체험을 즐기며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습니다.
또한 서해하면 노을이죠. 해가 바다 쪽으로 떨어지는 풍경을 볼 수 있는데요. 대천, 태안, 안면도, 변산반도 쪽은 해수욕장과 캠핑장, 펜션 등 함께 갖춘 곳이 많아서 당일치기 보다는 1박 2일, 2박 3일 정도로 시간을 넉넉하게 잡고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단점은 물때 확인을 해야한다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갯벌체험을 하기 위해선 물이 빠지는 간조 시간을 확인해야합니다.
대표적인 서해 해수욕장으로는 대천해수욕장, 몽산포해수욕장, 만리포해수욕장, 변산해수욕장, 을왕리해수욕장 등 다양한 위치에서 각기 다른 매력을 뽐내는 장소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남해 해수욕장

남해 해수욕장은 동해와 서해의 중간 매력을 가진 곳입니다. 동해처럼 시원한 색감의 바다를 만날 수 있으면서도, 파도는 비교적 잔잔한 곳이 많고, 섬과 다도해 풍경이 더해졌습니다. 이런 다채로운 매력 덕분에 이국적인 휴양지에 온 느낌이 강하죠. 이 배경을 토대로 캠핑장과 카페, 전망대, 섬 관광지로 연결하여 2박 3일 여행 코스로 짜기 정말 좋습니다.
가족, 커플, 혼자 누구에게나 잘 맞습니다. 단점은 수도권에 계신 분들이라면 접근성이 상당히 떨어집니다. 부산 해운대나 광안리처럼 교통이 좋은 곳도 있지만, 남해군·거제·통영·완도 쪽은 이동 시간이 꽤 많이 걸립니다. 또한 해변마다 특징도 확연하게 다릅니다. 어떤 곳은 도시형 해변이고, 어떤 곳은 캠핑형 등 체험 보다는 관람 위주의 해수욕장이라는 점입니다.
남해 해수욕장에는 해운대&광안리해수욕장, 구조라해수욕장, 상주은모래비치, 외도보타니아(섬) 등 풍경 좋은 해수욕장들이 위치해 있습니다.

동해·서해·남해 해수욕장은 같은 여름 바다라도 전혀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유명한 해수욕장을 고르는 것이 아니라, 여행 목적에 맞는 바다를 고르는 일입니다.
물놀이 중심인지, 가족 체험인지, 커플 여행인지, 조용한 휴식인지에 따라 선택지는 달라집니다. 이번 여름에는 동해·서해·남해 해수욕장 특징을 비교해 보고, 내 여행 스타일에 가장 잘 맞는 바다로 떠나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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