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종서가 스크린과 TV에서 연기한 캐릭터들은 도무지 종잡을 수가 없다.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는 그녀의 남달랐던 데뷔의 뒷이야기가 주목받고 있다.

전종서는 한국에서 학창 시절을 보내며 성장한 전종서는 부모님이 생각하기에 한국 교육 시스템이 제한적이라고 판단하였기 때문에, 16살이 되던 해에 캐나다에 거주하는 친척들을 찾아 유학을 가게 됐다. 부모님의 바람대로, 전종서는 동시통역사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캐나다의 다양한 문화를 접하며 자신이 학교 생활, 특히 앉아서 공부하는 것을 싫어한다는 것을 깨닫게 됐고 영화에 깊이 빠져들어 연기에 대한 열정을 키우게 된다.

열아홉 살이 되어 중학교만 마친 채로 전종서는 연기를 배우기 위해 한국으로 돌아왔다. 부모님과의 갈등 끝에 안양예술고등학교 연극영화과에 입학하게 되지만, 한국과 캐나다의 학사 시스템 차이로 인해 동급생들보다 2년 늦게 입학하여 총 5년 반 동안 고등학교 생활을 하게 되었다.

안양예고를 졸업한 후, 전종서는 연기를 전문적으로 배우기 위해 세종대학교 영화예술학과에 진학하지만, 기대했던 수업 내용과 다른 교육 과정에 실망하여 1년 만에 자퇴를 결정합니다. 학교 수업에 대한 회의감으로 인해, 그는 자신이 학교에 가는 척하며 실제로는 매일 영화관을 찾아다녔고 연기 학원에서 연기를 배우면서 소속사를 찻아다녔다.

그렇게 당시 소속사와 계약하고 3일 후에 오디션을 보고 주인공으로 발탁되었는데 그 작품이 유아인, 스티븐 연과 같이 출연한 이창동 감독의 영화 '버닝'이다. 특히 전종서는 캐스팅 선구안이 좋기로 유명한 이창동 감독이 선택한 신예 배우였기에 이목이 집중되기도 했다. 이창동 감독은 '버닝'의 해미 역을 캐스팅하기 위해 많은 배우를 만났을 당시 "전종서를 만난 순간 마치 해미인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그렇게 영화 '버닝'은 영국 영화 잡지 스크린 데일리에서는 4점 만점에 역대 최고 점수 3.8 점을 주는 등 세계적인 영화제에 후보 지명 혹은 수상의 결과를 얻으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 강렬한 데뷔를 치른 전종서는 첫 작품으로 칸 레드카펫을 밟으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새로운 라이징 스타로 떠올랐다.

이후 전종서는 이충현 감독의 장편영화 '콜'을 차기작으로 선택하며 선천적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의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여 대중에게 그녀를 더욱 각인시켰다. 그녀는 이 작품으로 인해 제57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여자 최우수연기상을 비롯해 부일영화상 여우주연상, 디렉터스컷 어워즈 영화부문 올해의 여자배우상 수상의 영예를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전종서는 이충현 감독과 '콜'에서 인연으로 연인 관계로 발전해 3년이 넘는 시간 동안 공개적으로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

전종서는 데뷔작 '버닝'을 계기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며 할리우드에서도 눈여겨 영화 '모나리자 앤드 더 블러드문'의 여주인공으로 데뷔 1년 만에 할리우드에 진출했다. 영화 '모나리자와 블러드 문'이 제78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되어 그녀는 데뷔 3년 만에 자신의 출연작 3개 중 2개가 칸 영화제와 베니스 국제 영화제의 경쟁 부문에 초청되는 대단한 행보를 보이며 배우로서 엄청난 경력을 쌓게 됐다.

이후 그녀는 '종이의 집', '연애 빠진 로맨스', '몸값', '발레리나' 등 스크린과 드라마를 넘나들며 빌런 역할부터 사랑스러우면서 매혹적인 모습을 보인 로맨스물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고 색다른 연기를 선보여 큰 인기를 얻게 된다.

2024년에는 동명의 인기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tvN 드라마 '웨딩 임파서블'에 여주인공 '나아정'으로 분해 그녀의 첫 TV 드라마 출연작에 대한 기대감을 모았다. 그간 배역이 하나같이 평범하지 않고 모두 개성 있는 전종서는 '웨딩 임파서블'에서는 친근하고 털털한 매력을 갖춘 나아정을 더욱 생동감 있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오는 여름에는 TVING 드라마 '우 씨 왕후'의 주인공 '우희'역으로 전종서만의 매력으로 캐릭터를 소화해 내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