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용마루길
담양호를 품은 걷기 명소, 지금 걷기 가장 좋은 길

담양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 아마 푸른 자연일 것입니다. 그 중심에 조용하지만 깊은 감동을 주는 산책로 하나가 있습니다. 바로 담양 용마루길입니다. 추월산 자락을 따라 담양호를 품고 이어지는 이 길은, 사계절 풍경이 모두 아름답기로 소문난 담양의 숨은 보물 같은 걷기 명소입니다.
산과 물이 만든 힐링 루트

용마루길은 영산강 발원지인 용소에서 시작된 맑은 물길이 담양호에 이르며 만들어낸 수변공간을 따라 조성된 산책길입니다. 총길이 약 3.9km로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는 코스이며, 이 중 2.2km는 나무데크, 1.7km는 흙길로 이어집니다. 왕복 약 2시간 정도 소요되는 둘레길 형태라 가볍게 산책하기에도 딱 좋습니다.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왼쪽으론 울창한 숲, 오른쪽으론 눈부신 담양호가 나란히 펼쳐지며 그림 같은 풍경을 만들어 냅니다. 물결과 바람이 만들어내는 잔잔한 소리, 숲을 스치는 바람의 냄새는 이 길을 걷는 이들에게 자연이 주는 가장 솔직한 선물입니다.
담양의 새로운 랜드마크

용마루길의 매력은 자연 풍경뿐만이 아닙니다. 길 곳곳에 설치된 부드러운 곡선 형태의 목교는 마치 호수 위를 유영하듯 이어져 걷는 재미를 더합니다. 특히 호수 위를 가로지르며 살짝 흔들리는 구간은 아이들에게도 색다른 추억을 남겨줍니다.
또한 용마루길은 추월산과 금성산성을 함께 바라볼 수 있어 포토 스팟으로도 인기가 많습니다. 호수와 산, 길이 한 화면에 잡히는 풍경은 마치 한 폭의 수묵화를 보는 듯 고즈넉합니다.
이렇게 즐기세요 – 용마루길 여행 팁

✔ 추천 방문 시간
아침엔 물안개가 피어오르며 신비로운 풍경이 펼쳐지고, 해 질 녘엔 석양에 물든 담양호가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사진 촬영을 좋아한다면 황금 시간대를 노려보세요.
✔ 난이도
전체적으로 완만한 길이라 남녀노소 누구나 걷기 좋습니다. 데크로 조성된 구간도 많아 어린이·반려견과 함께하기도 좋습니다.
✔ 필수 준비물
산책용 운동화, 간단한 물, 카메라(혹은 스마트폰)는 필수! 호수 옆은 바람이 시원하니 얇은 바람막이도 챙기면 좋습니다.
방문 정보

위치: 전라남도 담양군 용면 추월산로 735
운영: 연중무휴 / 상시 개방
입장료: 무료
주차: 추월산 주차장, 월계리 주차장 이용 가능
문의: 담양군청 녹색환경과 061-380-3066
편의: 휠체어·유모차 이동 가능 구간 존재, 반려견 동반 가능(리드줄 필수)
주변 추천 코스

용마루길을 더 깊게 즐기고 싶다면 주변 관광지를 함께 둘러보는 것도 좋습니다.
추월산 – 가볍게 오르는 산행 코스
금성산성 – 담양을 내려다보는 전망 명소
담양 메타세쿼이아길 – 드라이브와 산책이 모두 가능한 유명 명소
죽녹원 – 담양 대표 대나무 숲 산책로
바쁘게만 흘러가던 일상을 잠시 내려놓고 걷고 싶은 날, 마음을 쉬게 하고 싶은 날 담양 용마루길이 그 길을 열어줄 것입니다. 천천히 걸어도 괜찮습니다. 자연이 먼저 다가오는 길이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