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정서·학업·진로 등 마음건강 관련 상담 증가
UNIST, 작년 2739건에 달해
마음건강에 어려움을 느껴 상담받는 울산 이공계 인재 사례가 늘고 있다.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으로 의대에 많은 관심이 쏠린 가운데 정부가 이공계 인재 마음 챙기기에도 신경써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정헌 의원이 4대 과학기술원으로부터 학부생 및 대학원생이 교내 관련 기관에서 마음건강과 관련해 받은 상담 건수를 제출받은 결과, UNIST는 지난해 2739건을 상담해 전년(2695건)보다 늘었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8월까지 이미 2220건으로, KAIST·DGIST와 마찬가지로 연말까지 지난해 수준을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
UNIST 학생들이 가장 많이 상담을 요청한 유형은 지난해 기준으로 정서 부문(29.7%)이었으며, 학업과 진로(19.7%)가 뒤를 이었다.
이는 이공계 현장에서 지난해 R&D 예산 삭감 등으로 불안을 호소하는 학생들이 상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다예기자 ties@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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