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산타 모자 쓰고 비키니…유럽 곳곳 1월 기온 역대 최고

2023. 1. 4.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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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전역에서 이상 고온에 겨울 다운 겨울이 사라졌다.

덴마크, 네덜란드 등 8개국에서 새해 첫 날 기온은 1월 기온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3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새해 첫날 폴란드 바르샤바는 종전 최고 기록 보다 4℃ 높은 18.9℃, 스페인 빌바오는 예년보다 10℃ 높은 25.1℃까지 기온이 치솟아 각각 지역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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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 스키장은 이미 봄…스키장 휴업 속출
스페인 빌바오는 7월 날씨…최소 8개국 역대 최고 기온
새해 전야와 신년 초에 프랑스, 루마니아 등 휴양지에서 관광객들이 유난히 따뜻한 겨울 날씨를 만끽하고 있다. [프랑스24 유튜브채널]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유럽 전역에서 이상 고온에 겨울 다운 겨울이 사라졌다. 덴마크, 네덜란드 등 8개국에서 새해 첫 날 기온은 1월 기온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3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새해 첫날 폴란드 바르샤바는 종전 최고 기록 보다 4℃ 높은 18.9℃, 스페인 빌바오는 예년보다 10℃ 높은 25.1℃까지 기온이 치솟아 각각 지역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대서양 건너 편 북미 지역에선 눈 폭풍으로 60여명이 사망하는 피해를 입은 것과 정반대의 기후 위기를 겪고 있는 것이다.

역대 1월 최고 기온을 쓴 국가는 네덜란드, 리히텐슈타인,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체코, 폴란드, 덴마크, 벨라루스 등이다.

스페인 빌바오의 1일 기온(25.1℃)은 7월 평균 기온과 맞먹는다.

스위스는 해발 2000m 높이에서도 기온이 영상권에 머물고 있다. 알프스 산맥 스키장에 마른 풀과 흙 바닥이 드러난 모습이다. [유로뉴스 유튜브채널]

같은 날 리히텐슈타인의 수도 바두츠는 20℃까지 올랐고, 체코의 야보르니크는 19.6℃, 폴란드의 요드워브니크는 19℃를 찍었다.

스위스에선 20℃까지 오르고, 해발 2000m 높이에서도 기온이 영상권에 머물고 있다.

따뜻한 날씨에 알프스 스키장들이 눈 부족 사태를 맞았다. 스위스의 일부 리조트는 스키장 운영이 어려워지자 산악자전거 코스를 개설했으며, 일부는 리프트를 무기한 폐쇄했다.

스위스의 휴양지 아델보덴에서는 오는 7∼8일 예정된 스키 월드컵을 앞두고 눈이 계속 오지 않아 주최 측이 애를 태우고 있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주변 리조트에는 한 달 전에 마지막 눈이 내렸고, 몽블랑 기슭으로 유명한 프랑스 샤모니에서는 인공 눈을 만들 물이 모자라 스키장이 거의 휴장한 상태다.

영국 기상청은 이번 고온은 아프리카 서쪽 해안의 따뜻한 기단이 유럽을 가로질러 이동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유럽에선 스칸디나비아 일부와 러시아 모스크바는 이번 주 마이너스(-)20℃의 맹추위가 예상되고 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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